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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이 선선해지면 서울에서 멀지 않은 춘천으로 주말 나들이를 떠나기 좋다. 용산역에서 ITX-청춘을 타면 약 1시간 15분 만에 춘천역에 도착하며, 고속도로 정체나 주차 문제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
춘천역을 출발점으로 삼으면 시내버스와 택시를 이용해 의암호 주변 관광지를 차례로 둘러볼 수 있다. 삼악산 호수케이블카에서 춘천 시내와 호수를 내려다보고 닭갈비까지 맛보는 당일치기 코스를 지금부터 알아본다.
◇ 오전|의암호에서 카누를 탄 뒤 명동 닭갈비골목으로
춘천역 도착 → 의암호 물레길 → 점심 식사
오전 9시쯤 춘천역에 도착하면 택시를 타고 송암스포츠타운 인근의 의암호 물레길로 이동한다. 카누에 오르기 전에는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노 젓는 법과 방향을 바꾸는 방법, 물 위에서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배운다. 교육을 마치고 호수로 나가면 삼악산과 의암호 주변 풍경을 바라보며 천천히 카누를 몰 수 있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참여할 수 있다.
물레길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요금은 2인 기준 3만 원이다. 여기에 성인 1명을 추가하면 1만 원, 어린이 1명은 5000원이 더 붙는다. 카누는 날씨와 바람 상태에 따라 운항 시간이 달라지거나 체험이 취소될 수 있어 출발 전에 예약 시간과 운영 여부를 확인해 두는 편이 좋다.
카누를 타고 의암호를 둘러본 뒤에는 약 3km 떨어진 춘천 명동 닭갈비골목으로 이동하면 점심 일정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버스는 대기 시간까지 더해지면 이동이 길어질 수 있어 택시를 이용하는 편이 편하다.
골목에는 철판 닭갈비 식당이 모여 있고, 식사를 마친 뒤 볶음밥이나 막국수를 곁들이면 다음 일정으로 이동하기 전 든든하게 식사를 마칠 수 있다.
| 순서 | 일정 | 주요 정보 |
|---|---|---|
| 1 | 춘천역 도착 | 용산역에서 ITX-청춘으로 약 1시간 15분 |
| 2 | 의암호 물레길 | 오전 9시~오후 6시 · 카누 2인 3만 원 |
| 3 | 춘천 명동 닭갈비골목 | 택시 이동 · 닭갈비와 막국수로 점심 |
◇ 오후|삼악산 호수케이블카를 타고 구봉산에서 노을 감상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 구봉산 전망대 카페거리 → 귀경
점심을 먹은 뒤에는 택시를 타고 삼천동에 있는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하부정차장으로 이동한다. 이곳에서 출발한 케이블카는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까지 3.61km를 운행한다. 일반 캐빈은 성인 왕복 2만 4000원이며,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은 2만 8000원이다. 크리스탈 캐빈에서는 발아래로 의암호가 내려다보이지만 높은 곳이 부담스럽다면 일반 캐빈을 선택해도 호수와 춘천 시내를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상부정차장에 도착하면 바로 돌아오지 말고 데크 산책길을 걸어 스카이워크까지 다녀오는 것이 좋다. 산책길은 왕복 822m로 약 25분이 걸리며, 끝에는 길이 52m·높이 35m의 스카이워크 전망대가 있다.
이 길은 삼악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와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가벼운 복장으로 둘러볼 수 있다. 9월에는 일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케이블카를 운행하며 탑승권 판매는 종료 1시간 전에 마감한다.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를 타고 하부정차장으로 돌아오면 마지막 일정은 구봉산 카페거리로 이어진다. 구봉산은 시내를 가로질러 이동해야 하고 버스 배차 간격도 긴 편이라, 남은 시간을 고려하면 택시로 이동하는 편이 수월하다.
해발 441.3m 구봉산 중턱에는 춘천 도심과 주변 산을 내려다볼 수 있는 카페들이 모여 있다. 오후 5시 무렵 도착해 창가나 야외 좌석에 앉으면 해가 기울면서 달라지는 시내 풍경을 천천히 바라볼 수 있다.
카페마다 영업시간과 휴무일이 다르므로 방문할 곳을 미리 정해두고, 돌아가는 ITX-청춘 출발 시간에 맞춰 춘천역이나 남춘천역으로 이동하면 된다.
| 순서 | 일정 | 주요 정보 |
|---|---|---|
| 1 |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 일반 2만 4000원 · 크리스탈 2만 8000원 |
| 2 | 스카이워크 산책 | 왕복 822m · 약 25분 |
| 3 | 구봉산 카페거리 | 오후 5시 무렵 도착해 춘천 시내와 노을 감상 |
| 4 | 춘천역·남춘천역 이동 | 택시 호출 시간을 고려해 일찍 출발 |
◇ 물레길과 케이블카는 함께, 구봉산은 택시로
춘천은 관광지가 한곳에 모여 있지 않아 버스만 이용하면 대기와 환승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의암호 물레길과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는 약 1.2㎞ 떨어져 있으므로 두 곳을 차례로 둘러본 뒤 명동 닭갈비골목으로 이동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이후 구봉산 카페거리에서 노을을 감상하고 춘천역이나 남춘천역으로 돌아가면 불필요하게 같은 길을 오가는 일을 줄일 수 있다.
구봉산 카페거리는 도심 동쪽 산자락에 자리해 시내버스보다 택시를 이용하는 편이 수월하다. 3~4명이 함께 여행한다면 택시비를 나눌 수 있어 이동 시간과 비용 부담도 줄어든다. 다만 춘천시 관광포털에서 안내하는 관광택시는 여권을 확인하는 외국인 전용 상품이므로 국내 여행객은 일반 택시나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 주말 ITX-청춘 열차는 원하는 시간대 좌석이 빠르게 매진될 수 있어 왕복 승차권을 1주일 전에 예매하는 것이 좋다.
-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는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할인 여부와 운행 시간을 확인한다.
- 구봉산 카페거리에서는 택시 배차가 늦어질 수 있어 열차 출발 시각보다 여유 있게 역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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