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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하순으로 접어들면 한낮의 더위는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걷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주말이나 연휴를 이용해 짧은 가을 여행을 떠나는 사람도 늘어난다. 하지만 숙박까지 포함해 일정을 잡다 보면 생각보다 높은 비용이 부담으로 다가온다.
강원 태백에는 해발 1000m 숲 한가운데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있다. 강원도 태백시 백두대간로 563에 자리한 '매봉산 천상의 숲'이다.
개장 이후 이용객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강원도 산림과학연구원 집계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매봉산 천상의 숲을 찾은 이용객은 1만 298명으로, 지난해 연간 이용객 6355명을 이미 넘어섰다. 7월과 8월에만 5234명이 찾았고, 8월 캠핑·숙박 시설 전체 가동률은 78%, 숲속의 집은 94%를 기록했다.
매봉산 천상의 숲은 2020년 조성 공사를 시작해 숲속야영장과 치유센터, 숙박 시설을 갖춘 뒤 2025년 5월 문을 열었다. 전체 면적은 85ha이며 강원도 산림과학연구원 남부지원이 운영한다.
숲속의 집부터 캠핑장까지 갖춘 해발 1000m 휴양지
매봉산 천상의 숲에 도착하면 먼저 높은 고도에서 오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태백 시가지에서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주택과 상점이 차츰 줄고 주변 풍경도 숲과 산 능선 중심으로 바뀐다.
시설 주변에는 자작나무숲길과 바람의 숲길이 이어지고, 별빛전망대로 향하는 길도 마련돼 있다. 치유센터 옆에는 데크길이 놓여 있어 경사가 있는 산길이 부담스러운 방문객도 비교적 편하게 주변 숲을 둘러볼 수 있다.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시야가 트이는 구간에서 매봉산 고원 풍경도 함께 만날 수 있다. 맑은 날에는 고랭지 배추밭이 산등성이를 따라 펼쳐지고, 능선 위 풍력발전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울창한 숲과 넓게 열린 고원 풍경이 번갈아 나타나 산책하는 동안 서로 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숲속의 집부터 미니멀캠핑장까지 갖춘 체류 공간
매봉산 천상의 숲에서는 숙박과 캠핑뿐 아니라 숲 해설과 산림치유 프로그램, 숲속음악회 등도 운영한다. 지난 6월 이후 관련 프로그램 참여자는 약 5500명으로 집계됐다. 숲속의 집이나 캠핑장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낮에는 숲길을 걷고 체험 프로그램까지 이어 즐길 수 있다.
캠핑장은 이용 인원과 장비 규모에 따라 나뉜다. 기존 캠핑센터 A는 15면, B는 14면으로 모두 29면이며 사이트 한 곳당 4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비수기 평일 3만 원, 주말과 공휴일 3만 5000원이며 7~8월 성수기에는 4만 원이다.
지난 5일부터는 1~2인 이용객을 위한 미니멀캠핑장 15면도 문을 열었다. 사이트 크기는 5m×4m이며 정원은 2명이다. 비수기 평일 2만 원, 주말과 공휴일 2만 5000원, 성수기는 3만 원이다. 작은 텐트와 기본 장비만 챙겨 떠나는 캠핑이라면 기존 캠핑센터보다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캠핑장을 예약했다면 장비와 차량 규정도 알아둬야 한다. 사이트 한 곳에는 숙박 장비 1개와 차량 1대만 들어갈 수 있다. 캠핑카와 카라반, 텐트트레일러, 루프탑 텐트는 진입하거나 숙박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 600W를 넘는 전기제품을 사용하면 전원이 차단될 수 있으며 반려동물 동반과 불꽃놀이도 허용되지 않는다.
숲속의 집을 이용할 때도 객실당 차량 1대만 숙소 가까이 들어갈 수 있다. 일행이 여러 대의 차량으로 방문하면 나머지 차량은 관리사무실 인근 주차장에 세워야 한다.
가을 단풍철 앞두고 확인해야 할 숙박 요금과 이용 규정
매봉산 천상의 숲은 7~8월을 성수기로 운영하고,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비수기 요금을 적용한다. 가을부터 초여름 사이에 방문하면 성수기보다 낮은 가격으로 숲속의 집과 캠핑장을 이용할 수 있다.
숲속의 집 나동은 기준 4명, 최대 6명까지 머물 수 있다. 요금은 비수기 평일 5만 원, 주말·공휴일 6만 원이며 성수기에는 7만 원이다. 가동은 기준 6명, 최대 8명으로 비수기 평일 7만 원, 주말·공휴일 9만 원, 성수기 11만 원이다. 가족이나 일행 수에 맞춰 객실을 고르면 된다.
입실은 오후 3시부터 가능하며 오후 10시에 마감한다. 퇴실 시간은 다음 날 오전 11시다. 일찍 도착했다면 관리사무실 인근에 차를 세우고 주변 숲길을 먼저 둘러본 뒤 입실 시간에 맞춰 숙소로 이동하면 된다. 늦은 시간 도착할 예정이라면 오후 10시 입실 마감 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이동 시간을 넉넉하게 잡는 편이 좋다.
객실과 캠핑장 예약은 다음 달 이용분을 매월 1일 오전 9시부터 받는다. 원하는 날짜가 이미 마감됐더라도 예약 취소가 나오면 다시 신청할 수 있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남은 자리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주말이나 단풍철처럼 방문객이 몰리는 시기에는 예약 시작 시간을 미리 확인해 두는 편이 좋다.
휴장일도 방문 전에 확인해야 한다.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은 운영하지 않으며 해당 날짜가 공휴일이면 다음 날 쉰다. 1월 1일과 설날, 추석 당일에도 휴장한다. 추석 연휴에 방문할 계획이라면 연휴 전체가 아닌 추석 당일 휴장 여부를 기준으로 일정을 잡으면 된다.
| 구분 | 태백 매봉산 천상의 숲 |
|---|---|
| 위치 | 강원 태백시 백두대간로 563·해발 약 1000m |
| 주요 시설 | 숲속의 집, 캠핑장, 치유센터, 별빛전망대 |
| 산책 코스 | 자작나무숲길, 바람의 숲길, 치유센터 주변 데크길 |
| 숲속의 집 나동 | 기준 4명·최대 6명 비수기 평일 5만 원·주말 및 공휴일 6만 원·성수기 7만 원 |
| 숲속의 집 가동 | 기준 6명·최대 8명 비수기 평일 7만 원·주말 및 공휴일 9만 원·성수기 11만 원 |
| 캠핑장 | 총 29면·최대 4명 비수기 평일 3만 원·주말 및 공휴일 3만 5000원·성수기 4만 원 |
| 미니멀캠핑 | 총 15면·최대 2명 비수기 평일 2만 원·주말 및 공휴일 2만 5000원·성수기 3만 원 |
| 입·퇴실 | 입실 15:00~22:00·퇴실 다음 날 11:00 |
| 예약 일정 | 매월 1일 09:00부터 다음 달 이용분 예약 |
| 휴장일 | 매월 첫째 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
| 이용 제한 | 차량·숙박 장비 각 1개, 반려동물·불꽃놀이 금지, 600W 초과 전기제품 제한 |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 다음 달 예약은 매월 1일 오전 9시에 열리므로 원하는 주말이 있다면 예약 시작 날짜부터 확인해 둔다.
- 숲속의 집에는 수건과 샴푸, 칫솔 등 세면용품이 없으니 출발 전 개인 용품을 따로 챙긴다.
- 숙소 앞에는 객실당 차량 1대만 들어갈 수 있어 여러 대로 이동한다면 짐을 한 차량에 먼저 모아두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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