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따라 8km를 걷습니다" 256m 출렁다리까지 즐기는 김천 수변 둘레길
김천 부항댐. / 사진=대한민국 구석구석
김천 부항댐. / 사진=대한민국 구석구석

김천 부항댐은 가을에 오래 걷기 좋은 호수 여행지다. 댐을 따라 수변길이 이어지고 물 위에는 출렁다리가 놓여 있어 등산을 하지 않아도 산과 호수 풍경을 함께 볼 수 있다.

특히 부항댐 주변에는 수변둘레길과 물문화관, 출렁다리, 산내들공원 등이 가까이 모여 있다. 하루는 호수를 따라 걷고 다음 날에는 직지사와 직지문화공원으로 넘어가면 김천에서 1박 2일을 보내기에도 동선이 자연스럽다. 가을에 천천히 걸으며 둘러볼 김천 여행 코스를 지금부터 알아본다.

호수 한 바퀴 약 8km 이어지는 부항댐 수변둘레길

경북 김천시 부항면에 자리한 김천 부항댐 주변에는 호수를 따라 걷는 수변둘레길이 조성돼 있다. 김천시 자료에 따르면 수변둘레길은 약 8km 구간으로 개통됐다. 댐 주변 도로와 교량에 보행로를 만들고 데크길과 쉼터 등을 연결해 호수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게 했다.

전체 구간은 성인 걸음으로 약 2시간30분 정도 잡으면 여유 있게 걸을 수 있다. 호수 가장자리를 따라 걷는 시간이 길어 가파른 산길을 오르는 산행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걷는 동안 부항대교와 지좌교, 댐 수문, 숲으로 둘러싸인 호수 풍경이 차례로 나타난다.

8km를 모두 걷기 부담스럽다면 출렁다리 주변 수변길만 골라 걸어도 된다. 반대로 걷는 여행을 좋아한다면 물문화관 주변에서 시작해 호수를 크게 돌아 다시 돌아오는 일정으로 잡을 수 있다.

물 위 256m 가로지르는 부항댐 출렁다리

부항댐 출렁다리. / 사진=김천시 제공
부항댐 출렁다리. / 사진=김천시 제공
부항댐 출렁다리. / 사진=김천시 제공
부항댐 출렁다리. / 사진=김천시 제공

수변둘레길에서 빼놓기 어려운 장소는 부항댐 출렁다리다. 다리 길이는 256m이며 부항댐 수면 위를 가로질러 놓여 있다. 한국관광공사도 부항댐의 대표 볼거리로 이 출렁다리를 소개하고 있다.

다리 중간에는 아래쪽 수면이 내려다보이는 투명 바닥 구간이 설치돼 있다. 다리 위로 올라가면 양쪽으로 산 능선이 펼쳐지고 아래로는 부항호가 내려다보인다.

출렁다리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위치는 경북 김천시 부항면 신옥리 121이며 자체 주차장도 마련돼 있다. 현재 상시 개방 시설로 등록돼 있지만 안전을 위해 오후 10시 이후에는 출입을 자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높이 94m 타워에서 호수 가로지르는 짚와이어

김천 부항댐 짚와이어. / 사진=대한민국 구석구석
김천 부항댐 짚와이어. / 사진=대한민국 구석구석

출렁다리 주변에는 높은 철제 타워도 눈에 들어온다. 부항댐 레인보우 짚와이어 시설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곳에는 높이 94m 규모의 타워형 짚와이어와 스카이워크, 하늘그네 등이 설치돼 있다. 출렁다리를 걷는 것보다 높은 곳에서 부항댐을 내려다보고 싶은 여행객이 찾는 체험 시설이다.

수변둘레길을 먼저 걸은 뒤 출렁다리를 건너고 체험 시설로 이동하면 같은 호수를 서로 다른 높이에서 바라볼 수 있다. 걷기에 시간을 많이 쓰고 싶다면 짚와이어는 빼고 수변길과 출렁다리에만 시간을 배정해도 충분하다.

무료 전망대 올라가는 김천부항댐 물문화관

김천부항댐 물문화관. / 한국수자원공사
김천부항댐 물문화관. / 한국수자원공사

부항댐을 조금 높은 곳에서 보고 싶다면 물문화관으로 향하면 된다. 김천부항댐 물문화관은 경북 김천시 지례면 부항로 195에 있다.

1층에는 트릭아트와 매점이 있고 2층에는 북카페와 예술전시관이 마련돼 있다. 3층에는 부항댐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현재 운영시간은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월요일과 화요일, 법정 공휴일, 근로자의 날에는 휴관한다. 추석 연휴처럼 법정 공휴일이 포함된 기간에는 물문화관이 문을 닫을 수 있어 야외 수변길과 출렁다리 위주로 일정을 잡는 편이 낫다.

첫날 부항댐 걷고 둘째 날 직지사로 가는 1박 2일 코스

부항댐 여행코스. / 사진=대한민국 구석구석
부항댐 여행코스. / 사진=대한민국 구석구석

김천에서 하룻밤 머문다면 여행지를 멀리 흩어놓기보다 첫날과 둘째 날 권역을 나누는 방식이 편하다.

1일차는 산내들광장 → 김천부항댐 물문화관 → 부항댐 수변둘레길 → 출렁다리 → 숙박 순서로 잡는다. 오전에 부항댐에 도착해 물문화관과 전망대를 둘러본 뒤 오후에는 수변둘레길을 걷는다. 8km를 모두 걸으면 약 2시간30분이 걸려 첫날 오후 일정으로 잡기 좋다. 출렁다리를 마지막에 건너면 해가 기울기 시작하는 부항호 풍경도 볼 수 있다.

2일차는 직지사 → 직지문화공원 → 사명대사공원 순서로 이어간다. 직지사는 황악산 자락에 자리한 김천의 오래된 사찰이며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이 가까워 차량 이동을 여러 번 하지 않고 이어서 둘러볼 수 있다.

직지문화공원에는 음악조형분수와 산책로, 정자, 조형물 등이 조성돼 있다. 한국관광공사도 김천 여행에서 부항댐 출렁다리와 직지문화공원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장소로 소개하고 있다.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① 부항댐 수변둘레길 전체를 걸을 때는 약 8km 거리를 생각해 운동화를 신는다.

② 물문화관은 월·화요일과 법정 공휴일에 휴관하며 야외 출렁다리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③ 둘째 날은 직지사와 직지문화공원, 사명대사공원을 한꺼번에 묶으면 차량 이동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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