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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들어 바닷바람이 선선해지면 서해안을 따라 걷는 여행도 한결 편해진다. 충남 당진 삽교호관광지는 서해와 삽교호가 맞닿은 풍경을 바라보며 해안둘레길을 걸을 수 있는 곳이다. 주변에 놀이동산과 함상공원, 수산시장까지 모여 있어 산책과 식사, 체험을 한자리에서 즐기기 좋다.
오후 늦게 찾으면 여행 풍경도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해안둘레길에서 붉게 물드는 서해 낙조를 바라본 뒤 해가 지면 불을 밝힌 놀이동산 야경을 만날 수 있다. 가을밤에는 수백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채우는 공연도 열려 낮과 밤의 풍경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방조제 건설로 생긴 삽교호, 연간 500만 명 찾는 관광지로
삽교호는 1979년 삽교천방조제가 완공되면서 만들어진 인공호수다. 충남 당진시 신평면 운정리와 아산시 인주면 문방리를 연결하는 방조제의 길이는 3360m다. 삽교호에 저장한 물은 당진과 아산, 예산, 홍성 일대 농경지에 농업용수로 공급됐다.
삽교호 주변은 1983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뒤 공원과 산책로, 편의시설을 갖춘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삽교호관광지를 찾는 사람은 한 해 약 500만 명으로, '2025~2026 당진 방문의 해'를 맞은 당진에서도 방문객이 많이 찾는 곳으로 꼽힌다.
토요일 밤하늘 밝히는 1000대 드론쇼
지난 9월 12일부터 오는 10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는 삽교호관광지 일대에서 드론 라이트쇼가 열린다. 오후 7시부터 춤과 문화공연을 진행한 뒤 약 1000대의 드론이 밤하늘에 올라 여러 그림과 글자를 만들어 낸다.
개막일인 지난 12일에는 드론 2000대와 불꽃놀이가 함께한 기념 공연이 열렸다. 마지막 날인 오는 10월 17일에는 당진시민과 지역 무용단이 참여하는 댄스페스티벌이 드론쇼와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해상 데크에 서면 드론이 만든 불빛과 멀리 보이는 서해대교 야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공연 당일에는 관람객이 몰려 주변 도로와 주차장이 붐빌 수 있으므로 서해의 낙조를 볼 수 있는 시간에 맞춰 조금 일찍 도착하는 편이 좋다.
드론쇼는 비가 내리거나 바람이 강하게 불면 일정이 바뀌거나 취소될 수 있다. 방문 전 당진시 누리집에서 당일 공연 여부를 확인하고, 밤에는 바닷바람이 차가울 수 있으니 얇은 겉옷을 챙기는 편이 좋다.
바다공원에서 음섬포구까지 이어지는 5.8km 해안둘레길
삽교호관광지에서 음섬포구까지는 총 5.8km 길이의 해안둘레길이 연결돼 있다. 기존 산책로 4.5km에 해상 데크 1.3km가 더해지면서 바닷가를 따라 끊김 없이 걸을 수 있게 됐다.
바다공원에서 출발해 해상 데크와 해양캠핑공원, 맷돌포구를 지나면 음섬포구에 닿는다. 경사가 거의 없는 평지로 이뤄져 있으며, 편도로 모두 걷는 데는 약 2시간이 걸린다.
해상 데크에서는 드넓은 서해를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고, 맷돌포구에서는 정박한 어선과 포구 풍경을 볼 수 있다. 곳곳에 벤치도 마련돼 있어 걷다가 쉬어 가기 좋다. 일몰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바다 위로 붉게 물드는 하늘도 감상할 수 있다.
퇴역 군함과 놀이동산까지 한자리에서
해안둘레길 주변에는 산책과 함께 둘러볼 만한 시설도 모여 있다. 함상공원에서는 해군이 실제로 운용했던 퇴역 군함을 비롯해 항공기와 전차 등 여러 군 장비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해양테마체험관도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방문하기 좋다.
인근 삽교호놀이동산은 관람차와 회전목마 등 여러 놀이기구를 운영한다. 해가 지면 놀이기구에 조명이 켜져 낮과는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오래된 놀이동산의 정취가 남아 있어 야경을 보거나 사진을 찍으려는 방문객이 꾸준히 찾는다.
산책과 관람을 마친 뒤에는 가까운 수산시장과 음식점에서 식사할 수 있다. 해산물과 회를 판매하는 식당이 모여 있어 바닷가 여행의 마지막 일정으로 들르기 좋다.
| 구분 | 주요 정보 |
|---|---|
| 장소 | 충남 당진 삽교호관광지 |
| 드론쇼 기간 | 9월 12일~10월 17일 매주 토요일 |
| 공연 시간 | 오후 7시 문화공연 · 오후 8시 드론쇼 |
| 공연 규모 | 드론 약 1000대 |
| 해안둘레길 | 삽교호 바다공원~음섬포구 5.8km · 편도 약 2시간 |
| 주요 볼거리 | 서해 낙조·함상공원·놀이동산·수산시장 |
| 방문 팁 | 공연 1~2시간 전 도착 · 당일 개최 여부 확인 |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 토요일에는 드론쇼 시작 1~2시간 전에 도착하면 주차를 마치고 서해의 낙조까지 여유롭게 볼 수 있다.
- 해상 데크는 밤이 되면 바람이 강하고 기온이 빠르게 내려갈 수 있어 가벼운 방풍 재킷을 챙기면 좋다.
- 음섬포구까지 5.8km를 편도로 걸을 계획이라면 돌아오는 버스 시간과 택시 이용 방법을 미리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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