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해 돌풍' 울산, 퓨처스 최강 상무와 챔프전 격돌…28일 고척서 단판 승부
퓨처스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는 울산(사진=울산 웨일즈)퓨처스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는 울산(사진=울산 웨일즈)

[더게이트]

창단 첫해 남부리그 1위에 오른 울산 웨일즈가 북부리그 최강 상무 피닉스와 퓨처스리그 왕좌를 두고 마지막 진검승부를 벌인다. 정규시즌 팀 평균자책 1위(3.81) 울산의 '짠물 마운드'와 팀 타율 3위(0.281) 상무의 '화력'이 격돌하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KBO는 2026 KBO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 대진과 일정을 확정했다. 정규리그 일정을 마친 뒤 9월 22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남부리그 1위 울산은 한화 이글스를 2대 0으로 제압했고, 북부리그 1위 상무는 롯데 자이언츠를 5대 2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승률이 더 높은 상무가 홈팀, 울산이 원정팀 자격을 얻었다.

오카다 7이닝 역투·하재훈 2타점…한화 완봉 제압퓨처스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는 울산(사진=울산 웨일즈)퓨처스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는 울산(사진=울산 웨일즈)

울산의 결승행을 이끈 원동력은 완벽한 투타 조화였다. 22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선발투수 오카다 아키타케는 7이닝 동안 106구를 던져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삼진을 9개나 솎아내며 상대 추격 흐름을 번번이 끊어냈다. 1회초 1사 1·3루, 3회초 1사 1·2루 위기마다 범타와 병살타를 유도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하재훈이 해결사로 나섰다. 하재훈은 1회말 2사 3루에서 한화 선발 강건우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적시타로 선제 결승점을 뽑았다. 6회말 2사 2루에서도 몸쪽 높은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2타점째를 기록했다.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팀의 2득점을 홀로 만들었다.

마운드는 구원진이 이어받아 깔끔하게 뒷문을 걸어 잠갔다. 8회초 등판한 박성웅은 패스트볼 최고 구속 146km/h를 찍으며 세 타자 연속 탈삼진(KKK)을 솎아냈다. 9회초 마무리 김도규가 등판해 폭투로 1사 2루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들을 삼진과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이날 문수야구장에는 2098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상무 역시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결승 티켓을 따냈다. 경북 문경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발 김대호가 4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버텼고, 타선이 고르게 터지며 롯데를 5대 2로 눌렀다.

올 시즌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는 상무가 울산에 5전 4승 1패로 뚜렷한 우위를 점했다. 상무는 팀 타율 3위(0.281)와 팀 평균자책 3위(4.23)로 공수 양면에서 안정된 전력을 자랑한다. 반면 울산은 팀 타율이 0.244로 12개 구단 중 최하위에 그쳤으나, 리그 1위인 팀 평균자책(3.81)을 앞세워 단기전 승부를 걸고 있다.

오카다는 "초반부터 주자가 나가 쉽지 않았지만 수비를 믿고 타자 한 명씩 상대했다"며 "야수들이 좋은 수비를 펼쳤고 타선도 필요한 점수를 뽑아줘 끝까지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원진 울산 감독은 "창단 첫 시즌부터 선수들이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여기까지 와줘서 자랑스럽다"며 "고척에서도 울산다운 야구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작년 초대 챔피언 KT 위즈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릴 결승전은 9월 2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단판으로 열린다. 티빙(TVING)과 tvN SPORTS가 경기를 생중계한다. 입장권은 9월 23일 오후 2시부터 야놀자(NOL)를 통해 1인당 최대 4매까지 사전 예매로 판매하며, 미판매분과 취소분만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현장에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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