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들은 선발 전원 출루, 투수들은 최초 팀 퍼펙트...류지현호, 홍콩 상대 7회 콜드게임 대승
홈런을 날린 노시환(사진=중계방송 화면)홈런을 날린 노시환(사진=중계방송 화면)

[더게이트]

타자들은 선발 전원이 출루하며 맹공을 퍼부었고, 투수들은 단 한 명의 출루도허용하지 않았다. 류지현호 한국야구 대표팀이 홍콩을 7회 콜드게임으로 대파하고 5연속 금메달을 향해 또 한 걸음 전진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은 2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홍콩을 13대 0, 7회 콜드게임으로 대파했다. 타이완전에 이어 2연속 무실점 승리를 장식한 대표팀은 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홍콩 마운드를 몰아붙였다. KBO리그 레벨에선 구경하기 힘든 느린 공을 던지는 잠수함 선발 막전푸이를 상대로 1회초 김도영의 내야안타와 노시환의 좌중간 투런포로 2점을 선취했고, 2회에도 김지찬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했다.

3회초 공격에선 만루포가 터졌다. 2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조형우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 슬램을 쏘아 올렸다. 2022년 프로 데뷔 후 1군 무대에서 만루 홈런이 없었던 조형우는 중요한 국제대회에서 생애 첫 만루포를 기록했다.

4회를 득점 없이 지나간 한국은 5회초 공격에서 김지찬의 2타점 적시타와 윤동희의 적시타로 3점을 더해 10대 0까지 달아났다. 5회 콜드게임 요건인 15점은 채우지 못했지만, 7회초 공격에서 다시 윤동희의 적시타와 박재현의 적시 2루타, 정준재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더해 13대 0까지 달아났다.

조형우의 만루포(사진=중계방송 화면)조형우의 만루포(사진=중계방송 화면)

타선이 선발타자 전원 출루와 문현빈 제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홍콩 마운드를 무너뜨릴 동안, 한국 마운드는 단 하나의 베이스도 허용하지 않고 홍콩 타선을 틀어막았다. 선발 최민석의 2이닝 무실점 호투를 시작으로 김진욱-최준용-김영우-배찬승-성영탁이 7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나 4사구도 내주지 않고 삼진 12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이어 던졌다.

아시안게임 기록을 전산화한 2002년 이후 대표팀이 노히트 경기를 넘어 '팀 퍼펙트'를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전날 열린 타이완전에서도 9회 1사까지 타이완 타선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깝게 막은 바 있다.

2연승을 달리는 대표팀은 24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태국과 상대한다. 대표팀 선발로는 좌완 오원석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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