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
두나무, 카자흐스탄 디지털 금융 인프라 발전 위해 MOU 맺어

스포츠춘추
이승원(사진=KT)[더게이트=잠실]
KT 위즈가 오래 한맺힌 좌완 갈증을 풀고 장타와 내야까지 잡았다. 1라운드 5순위로 연고지 특급 좌완 이승원(유신고)을 품은 데 이어, 2라운드 전체 15번에서는 미국 메이저리그 통산 67홈런을 친 베테랑 내야수 최지만을 품에 안았다.
KT는 2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이승원을 시작으로 11라운드까지 총 11명을 지명했다. 포지션별로는 투수 5명, 내야수 5명, 포수 1명이다. 출신별로는 고교 선수 9명, 대학 선수 1명,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즈 소속으로 트라이아웃을 거친 최지만 1명이다. 나도현 KT 단장은 "구단이 사전에 검토했던 선수들을 예상대로 지명할 수 있어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이승원만 기다렸다"…13번 중 1번뿐이던 좌완 갈증 해소
KT 위즈의 2027 신인들(사진=KT)이승원은 키 190cm의 큰 신체조건을 갖춘 좌완 투수다.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과 투구 감각,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춰 대형 선발투수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 단장은 "1라운드에서는 이승원 선수만 기다리고 있었다"며 "우리가 항상 좌완이 부족했는데 연고 지역 출신으로 뽑을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KT는 창단 이후 13차례 드래프트 1라운드 혹은 1차 지명에서 우완 투수만 12번을 뽑았고, 좌완 지명은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이승원은 지난해 6월 13일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MCL) 수술을 받고 올해 5월 하순 마운드로 돌아왔다. 3학년 공식 경기 기록은 5.1이닝에 그쳤다. 공을 던진 이닝 수가 적었지만 KT는 주저하지 않았다. 나 단장은 "수술 경과가 좋고, 2학년 시절 보여준 경기 감각과 운영 능력이 뛰어났다"며 "재활을 잘 마무리하면 팀 선발진을 이끌 좌완으로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단은 이승원의 투구 수와 이닝을 의료진 점검을 거쳐 맞춤형으로 조절하는 회복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다.
2라운드에서는 장내가 술렁였다. KT가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즈 내야수 최지만을 지명했기 때문이다. 나 단장은 "우리 순번 전에 다른 팀이 먼저 뽑을 것으로 봤는데, 내년에 바로 쓸 수 있는 1루수 겸 지명타자 자원이 와서 기쁘다"고 털어놨다. 1라운드 상위권 후보로도 거론되던 최지만을 2라운드 중반에 낚아채며 사실상 1라운드 지명권을 두 장 쓴 효과를 냈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통산 5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4, 67홈런, 238타점을 남긴 거포다. 올해 퓨처스리그 28경기에서는 타율 0.328(58타수 19안타), 2홈런, 12타점을 쳤다. 나 단장은 드래프트 당일 오전 이강철 KT 감독과 통화해 최지만의 부상 관리 방안을 미리 상의했다. 최지만이 최상의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현장에서 철저한 관리 환경을 지원할 방침이다.
3라운드 충암고 우완 김지율 역시 구단이 2라운드급으로 높게 평가했던 유망주다. 나 단장은 "2라운드에서 최지만을 먼저 뽑았는데도 김지율이 우리 차례까지 남아 있었다"며 "장점이 많아 구단 육성 시스템 안에서 빠르게 자리 잡을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내야진 개편도 이번 드래프트의 컨셉 중 하나였다. KT는 2라운드 최지만을 시작으로 4라운드 마산용마고 최민상, 5라운드 공주고 김동영, 10라운드 경남고 안우석, 11라운드 장안고 이지효까지 내야수만 5명을 호명했다. 10라운드 안우석은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표팀에서 부상으로 빠진 김지우(서울고)를 대신해 태극마크를 달았던 선수다.
나 단장은 "현재 팀 내야진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넉넉하지 못하고 베테랑 비중이 높다"며 "차세대 주전 경쟁을 고려해 3루수와 유격수 자리에서 수비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 위주로 골랐다"고 밝혔다. 타격에 앞서 안정적인 포구와 송구 능력을 먼저 검증했다는 설명이다.
마운드와 안방 보강도 잊지 않았다. KT는 6라운드 성남고 투수 김지민, 7라운드 야탑고 포수 최민영, 8라운드 연세대 투수 조영우, 9라운드 휘문고 투수 김단을 차례로 지명하며 총 11명의 지명을 완료했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