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가능한 사랑'의 스페셜 GV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진행, 이창동 감독, 조인성, 조여정이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베니스영화제에서 시사 이후 설경구와 함께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이슈였던 조인성은 "베니스영화제에서 시사 이후 상우적 반응이었다. 감동도 있었고 설경구가 우는 모습에서 어떤 마음인지 이입도 되고 감독님과 설경구의 우정과 의리도 느껴지면서 설경구의 눈물이 너무 아름답더라. 같이 아름답고 싶어서 울었다"라며 왜 눈물을 흘렸는지를 이야기했다.
조인성은 "요즘 너무 자주 인사드리는 것 같은데 내년에는 작품이 없으니까, '무빙'은 아마도 2028년 정도가 될 것 같다. 이창동 감독의 작품을 처음 받았을때 솔직한 심정은 '나도 이창동 감독의 작품에 나올 수 있는 거구나'였다. 우리도 감독님 영화에 얼굴을 내밀수 있는 기회가 왔구나라는 이야기를 조여정과 했었다. 개인적으로 고민을 해야 하는 몇 장면이 있었는데 그거 때문에 감독님과 미팅을 하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 하겠다고 했다. 그 이후 강풀작가와 만나서 무조건 하라는 말도 들었다"라며 캐스팅 제안을 들었을때를 회상했다.
상우라는 인물을 연기한 조인성은 "사람은 누구나 다 알수 없다. 자기에 판단하기에 그 사람을 잘 모르면 편견을 가지고 보게도 된다. 그 사람은 사람 자체인데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좋거나 나쁘게 여겨진다. 그래서 어떤 상을 가지고 연기하지 않았다. 그런 사람도 있는거다, 도덕적으로 비난 받을 수 있으나 법적으로 문제없다면 그 사람 자체도 문제없는 사람이다. 시종일관 친절하려고 노력하고, 배려도 하는 사람이고, 왕관의 무게를 지키기 위한 본인의 사투도 있을거라 생각했다."라며 캐릭터를 설명헀다.
해변씬에 대해 조인성은 "굉장히 뜨거운 날이었고 진흙의 농도때문에 스태프들이 섬세하게 농도를 만들었다. 전도연 무릎의 모래를 털어내는 장면이 있었다. 모래를 털어내는 것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손가락 하나로 털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그렇게 했다. 심지어 제가 모래를 털고 나면 전도연이 절 쳐다보는데 그때 제가 그림자로 살짝 들어왔다가 특정 방향으로 빠지라고 디렉팅을 주셔서 그대로 하다가 다리가 꼬여서 넘어진 기억이 생생하다"라며 당시를 이야기했다.
설경구와의 화장실 씬이 마지막 촬영이었다는 조인성은 "시나리오를 봤을때 그 씬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렇게까지 취한 경험도 없었고, 전도연에게 '이런거 어떻게 하냐?'고 물어봤더니 '나야 모르지' 하시더라. 그런데 그날 공간을 딱 들어서니까 느낌이 오더라. 상우는 다른 사람을 민망하지 않게 해주고, 그런 행동이 불편한 친절이라 생각했다. 그런 친절로 상대에게 모멸감을 느끼게 한다. 설경구가 처음에는 같이 웃다가 점점 표정이 굳는데 저도 같이 웃다가 살짝 비웃는 것 처럼 보이게 웃음을 변화시켰다. 이런게 바로 케미라는 거구나라는 걸 촬영하면서 느꼈다."라며 장면의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
조인성은 "영화가 길었지만 그만큼 긴 여운이 있는 영화라 생각한다. 감독님의 8년만의 작품으로 이렇게 따로 관객과 이야기하는 기회가 얼마나 소중한지, 저부터 소중하다."라며 GV소감을 밝혀다.
영화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로 9월 23일 극장개봉에 이어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 iMBC연예 DB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