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이어진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가 드디어 관객과 만난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개봉 이틀 전 동시기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가운데 최고 예매량을 기록한 데 이어 개봉 당일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며 23일 극장에 걸린다. [제공/배급: CJ ENM | 제공/제작: 싸이더스 | 출연: 변요한, 노재원, 미요시 아야카 그리고 조우진, 윤경호, 이하라 츠요시, 홍 다오, 김민호, 임세미, 스테파니 리, 문지훈 | 감독: 최국희]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의 선택지가 늘어난 가운데, 긴 연휴 동안 어떤 작품을 볼지 고민하는 관객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를 먼저 접한 관객과 언론의 반응을 통해 작품의 주요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한층 커진 범죄오락의 스케일이다.
영화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성공의 정점에 오른 장태영과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박태영이 다시 마주하면서 시작된다. 두 사람의 승부는 한국에 머물지 않는다. 일본과 베트남을 넘나드는 글로벌 도박판에서 야쿠자 조직을 등에 업은 가네코, 일본 기업을 이끄는 사사키, 베트남의 거물 타오 회장 등 다양한 인물이 얽힌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인물들이 같은 도박판에 모이면서 판세는 끊임없이 뒤집힌다. 누가 누구를 속이고 있는지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승부가 이어지며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먼저 영화를 본 관객과 언론에서도 "손끝까지 짜릿한 확실한 재미", "국경을 넘나드는 커진 스케일이 시리즈 피날레에 걸맞은 볼거리를 완성"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129분이라는 비교적 긴 러닝타임에도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추석 연휴 극장가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정통 범죄오락 영화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20년에 걸친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라는 점이다.
2006년 첫 번째 '타짜'가 개봉한 이후 2014년 '타짜: 신의 손', 2019년 '타짜: 원 아이드 잭'이 관객을 만났고, 이번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1편이 극장에 개봉했던 2006년에 태어난 관객들이 이제 성인이 되어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을 극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2007년생 관객 역시 관람할 수 있는 만큼, 1편을 극장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대에게도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를 접할 기회가 열렸다.
시리즈 마지막 작품이지만 앞선 세 편을 모두 봐야 하는 것은 아니다.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이전 작품들과 직접 연결되지 않는 독립적인 이야기로 구성됐다.
원작자 허영만 작가는 '벨제붑의 노래'를 자신의 시리즈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로 꼽았다. 1편을 연출했던 최동훈 감독 역시 이 이야기를 두고 가장 재미있고 긴장감 높은 내용이라며 4편을 먼저 만들지 않은 것을 아쉬워할 정도의 작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새롭게 시리즈를 접하는 관객이 공감할 만한 소재도 있다. 영화의 중심에는 가장 가까웠던 친구 사이에서 시작된 부러움과 서운함, 그리고 배신이 자리한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할 수 있는 감정을 두 친구의 관계에 녹여내 젊은 관객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야기로 완성했다.
이와 함께 복수를 향해 달려가는 장태영의 행보 역시 영화의 핵심이다.
학창 시절부터 가장 가까운 친구였던 장태영과 박태영은 함께 회사를 세워 성공을 거둔다. 하지만 박태영의 질투가 배신으로 이어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완전히 달라진다. 장태영은 베트남에서 모든 것을 잃고 바닥으로 추락하지만, 전설의 타짜 곽동욱에게 포커를 배우며 다시 일어선다.
이후 자신이 당했던 만큼 되돌려주기 위한 장태영의 복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장태영과 박태영을 연기한 변요한과 노재원의 호흡도 영화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요소다. 두 사람의 관계를 두고 "두 친구의 우정과 배신 그리고 복수라는 직관적인 테마가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 "투샷만으로도 불꽃이 튀는 두 배우들의 정확한 연기"라는 반응이 나왔다.
결국 영화가 보여주는 복수의 방식은 단순하다. 자신이 받은 것을 그대로 되돌려주는 것이다. 이 과정이 마지막까지 이어지면서 관객에게 비교적 명확하고 시원한 결말을 선사한다.
한편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성공을 거둔 장태영(변요한)이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아간 절친 박태영(노재원)과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를 벌이는 범죄 영화다. 허영만 원작 만화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23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20년간 이어진 '타짜'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상징성과 독립적인 이야기 구조를 함께 갖춘 만큼, 기존 팬과 처음 시리즈를 접하는 관객 모두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이번 작품의 주요 특징으로 보인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CJ ENM, 싸이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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