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하는 척하지 말자"…절친 박해수X이희준 연기 맞대결 '허수아비' [종합]
'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 새롭게 안방극장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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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구로구 더세인트에서 ENA 새 월화드라마 '허수아비'(극본 이지·연출 박준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박해수, 이희준, 곽선영과 박준우 감독이 참석했다.

'허수아비'는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수사하던 형사가 자신이 혐오하던 놈과 뜻밖의 공조 관계를 맺으면서 펼쳐지는 범죄 수사 스릴러다. 1988년부터 2019년까지 30년을 오가며 펼쳐지는, 악연과 증오로 얽힌 두 남자의 진실 추적이 강렬한 서스펜스를 안길 예정.

박해수는 집요한 관찰력과 예리한 직감을 소유한 에이스 형사 강태주를 맡는다. 고향인 강성으로 좌천된 이후 연쇄살인사건을 맡게 된 그는 담당 검사이자 학창 시절의 악연인 차시영(이희준)과 조우한다.

이희준은 냉철한 판단력과 정치적 감각을 겸비한 엘리트 검사 차시영을 연기한다. 철저히 계산된 외면에는 기품과 여유가 묻어나지만, 아무도 모르는 내면에는 뜨거운 야심을 감추고 있는 인물.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정치계에 입문하기 위해 강성연쇄살인사건 수사를 지휘하며, 담당 형사이자 학창 시절부터 복잡한 인연으로 얽힌 강태주(박해수)에게 공조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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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이후 약 1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두 사람. 박해수는 "이희준 선배는 어려서부터 무대에서부터 봐왔고 개인적으로 좋아했다"며 "'악연'보다 '허수아비' 때가 더 인물적으로 진하게 만났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연쇄살인을 쫓는 과정 속에서 개인적인 갈등 쫓을 때 둘의 관계성과 아픔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희준은 박해수에 대해 "연극 무대에서부터 친한 관계였다. 정말 좋아하는 동생이자 동료 배우"라며 "하루종일 있어도 심심하지 않게 둘이 노는 친구로서 같이 작업한다는 건 감사하고 즐거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해수와 6~70살까지 같이 늙어가면서 연기하고 싶다. 할리우드의 벤 에플렉과 맷 데이먼처럼"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모티브를 차용한 또다른 작품인 '살인의 추억'. 이 작품의 송강호가 떠오른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박해수는 "이전 작품은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 잡기 전이었고, 우리 작품은 그 이후의 이야기를 끌고가는 것이라 캐릭터나 인물 성향이 겹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살인의 추억'은 내가 너무 좋아했던 명작이었고, 선배님 작품 공부를 많이 했고, 감독님과도 얘기를 많이 했다. 부담감을 갖기보단 해야할 것들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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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소개를 덧붙였다. "강태주라는 인물은, 일반 형사라면 다 갖고있는 정의감을 갖고 있다. 그런데 짱돌같은 친구이고 부서질지언정 앞으로 나아가는 친구다. 이렇게까지 갈수있는 사람, 어른, 인간이 존재하나 싶을 정도다. 답답하고 고구마처럼 보일수도 있는데 계속 걸어가는 그 인물의 매력이 존귀하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두 사람 캐스팅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태주는 굉장히 남성적인 캐릭터고, 주도적으로 이 사건을 끌고 가는 인물이지만 내면은 한없이 부드러운 캐릭터다. 박해수 배우는 양면을 다 가졌다. 이희준은 선악이 공존하는 배우다. 악인과 선인을 둘 다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출 포인트도 부연했다. "작품의 시대는 굉장히 폭력적인 시대였고 남성성이 압도하는 시기였다. 가부장적 폭력성 등 그런 것들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려고 했다. 과하게 코믹하게 그리지는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이희준을 비롯한 배우들은 연기의 진정성을 강조했다. "배우들끼리 '척'하는 연기는 하지 말자고 했다. 연기에 임하는 자세가 남달랐다"며 "배우들의 연기 향연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허수아비'는 오는 4월 20일 오후 10시 ENA에서 첫 방송되며 KT 지니 TV와 티빙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 iMBC연예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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