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저격 후 폐지된 美장수토크쇼, 빈자리 누가 채울지 보니… [월드이슈M]

미국 CBS 채널의 심야 시간대를 책임질 다음 주인공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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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는 7일(현지시간)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The Late Show with Stephen Colbert)'가 종영한 다음 날인 5월 22일 밤 11시 35분부터 '코믹스 언리쉬드 위드 바이런 앨런(Comics Unleashed with Byron Allen)'가 방송된다"라고 밝혔다.


'코믹스 언리쉬드'는 당초 매일 밤 12시 35분 방송된 프로그램이었지만 '더 레이트 쇼'가 폐지됨에 따라 1시간 일찍 시청자들을 찾게 됐다. 다만 1회 1시간 분량으로 편성된 '레이트 쇼'와는 달리 1회 30분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인 만큼, 당분간 2회 연속 방송 형태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코믹스 언리쉬드'가 방송되던 12시 35분에는 '퍼니 유 슈드 애스크(Funny You Should Ask)'가 편성된다.


CBS의 인기 시간대를 책임지게 된 바이런 앨런은 "CBS의 선택에 깊이 감사드린다. 세상은 더 많은 웃음을 필요로 하고 있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5월 21일 폐지를 앞둔 '레이트 쇼'는 NBC의 '투나잇 쇼'와 함께 CBS를 대표하는 토크쇼로, 무려 3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2019년 방탄소년단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오랜 역사를 뒤로하고 폐지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한 건 지난해 7월 진행자인 스티븐 콜베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비판의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부터. CBS는 해당 방송 48시간 만에 재정적인 어려움을 이유로 들며 프로그램 폐지를 통보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콜베어가 해고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의 진행 실력은 시청률에 비해 훨씬 떨어진다"라고 해 논란을 키웠다. 이후 시민들은 뉴욕 에드 설리번 극장 앞에 모여 시위를 펼치기도 했으나 프로그램 폐지를 막진 못했다.


스티븐 콜베어의 빈자리를 채우는 바이런 앨런은 앨런미디어그룹의 창립자이자 프로듀서 겸 코미디언으로, CBS는 앨런미디어그룹과 2027년까지 타임바이 계약(CBS를 통해 프로그램을 송출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을 체결한 상태다.


아이러니한 점은 바이런 앨런 역시 과거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한 적이 있다는 점. 그는 지난해 트럼프의 가짜 뉴스 주장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히 틀렸다. 트럼프는 일시적으로 고용된 사람에 불과하다. 미국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며, 그가 우리를 위해 책임져야 하지 우리가 그를 위해 책임질 필요는 없다. 우리가 그의 보스다. 그런 면에서 언론이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쯤 우리 모두 라이솔을 마시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과거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 살균소독제의 종류 중 하나인 라이솔을 사용해야 한다" 주장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저격한 것이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바이런 앨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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