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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울주군의회 최윤성 의원[투어코리아=김교환 기자] 이달 초 진료를 시작한 군립 울주병원이 편의 인프라 부족 문제로 도마에 올랐다.
울주군의회 최윤성 의원은 최근 울주군에 제출한 서면질문에서 울주병원의 약국 접근성과 장례식장 운영, 주차 공간 문제를 짚고 집행부의 구체적인 개선책을 요구했다.
처방전 들고 500m… 약국 접근성 도마에
최 의원이 가장 먼저 문제 삼은 것은 약국까지의 거리다. 환자들이 진료를 마친 뒤 처방전을 들고 500m가량 떨어진 약국까지 걸어가야 하는 만큼, 병원 가까이에 약국을 두는 계획과 부재 시 대안을 물었다.
울주군은 당초 병원을 '의약분업 예외지역'으로 지정받아 원내 조제를 하려 했지만, 인근에 민간 약국이 들어서면서 예외 지정이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당장은 환자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보행로를 정비하고, 대체조제나 약품 수급 차질을 줄이기 위해 지역 약사회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는 병원 인접 부지에 약국 등 편의시설을 직접 유치하는 방안을 두고 보건복지부 질의와 법령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장례식장은 시설만 갖추고 '보류'
100병상 규모 병원에 장례식장이 운영되지 않는 이유도 질의 대상이 됐다. 울주군은 지하 1층에 빈소 2곳과 안치실, 발인실을 설치하고 인력 6명도 확보했지만, 공간이 좁고 주변에 민간 장례식장이 문을 연 점 등을 고려해 개원 초기 운영을 미뤘다고 밝혔다. 군은 수탁기관의 운영계획서를 받아 수익성과 수요를 따져본 뒤 운영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법정 기준은 넘겼지만 직원 수와 맞먹는 주차면
최 의원은 종사자만 77명인데 주차면은 79면에 불과하고 대중교통 여건도 좋지 않다며 주차장 확충과 대중교통 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군은 법정 기준(78면)은 충족했다고 밝히면서도, 직원 차량을 온양체육공원에 분산 주차하고 경유 버스 노선을 4개에서 7개로 늘려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근본 대책으로는 인접 국·시유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넓히기로 하고, 부지 매입비를 2027년도 당초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
군립 울주병원은 지난 4일 내과·외과·가정의학과·영상의학과·마취통증의학과 등 5개 진료과와 인공신장실을 갖추고 문을 열었다. 준비 중이던 응급실은 전담 의사 5명과 간호 인력 8명을 배치해 다음 달 1일부터 24시간 연중무휴로 가동된다.
응급실까지 문을 열면 이용객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약국 유치와 주차부지 확보가 모두 중장기 과제로 남은 상황에서, 그 사이 이용객 불편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가 공공병원으로서 울주병원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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