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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추석맞이 공영장례 대상자 합동 추모제/투어코리아뉴스 정명달 기자 사진=용인시[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가족과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을 나누는 한가위를 앞두고 용인특례시가 연고 없이 세상을 떠난 이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용인특례시는 21일 오전 용인 평온의 숲 다솜마루 앞 추모공간에서 ‘2026년 추석맞이 공영장례 대상자 합동 추모제’를 개최했다.
이번 추모제는 명절의 따뜻한 온기가 모두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무연고 사망자들의 마지막 길을 함께 배웅한다는 의미에서 마련됐다. 1인 가구 증가와 사회적 고립 등으로 가족이나 지인의 돌봄을 받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는 사례가 늘면서 이들의 삶을 기억하고 존엄을 지키기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용인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용인시니어해오름봉사단을 비롯해 유가족과 시민 추모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다솜마루에 안치된 공영장례 대상자 1752명의 넋을 기리며 고인 한 분 한 분의 삶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추모제는 일반적인 추모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고인에 대한 마음을 남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추모객들은 ‘기억의 벽(Memory Wall)’에 고인들을 위한 추모 메시지를 적으며 이름도 얼굴도 알지 못했던 이들의 삶을 기억했다. 헌화 대신 마련된 ‘LED 기억의 등불’에는 홀로 떠난 고인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마지막 길을 밝혀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가위는 가족이 모여 서로의 안부를 묻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명절이다. 이날 추모제는 그 온기가 가족이 없는 이들에게도 이어져야 한다는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이기도 했다.
특히 누군가에게는 명절이 가족을 더욱 그리워하게 되는 시간이지만, 지역사회가 마음을 모으면 연고가 없다는 이유로 마지막 순간까지 외롭게 남겨지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방건양 용인특례시 장묘문화팀장은 “한가위, 온 가족이 온기를 나누는 이 시기에 홀로 곁을 지켜주는 이 없이 떠나신 분들을 우리 지역사회가 함께 기억하기 위해 추모제를 마련했다”며 “용인특례시는 사회적 고립이 없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복지 사각지대를 살피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는 앞으로도 공영장례 지원 조례와 지역 장례식장과의 업무협약 등을 토대로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단순한 장례 지원을 넘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킬 수 있도록 지역사회 차원의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합동추모제는 한가위의 의미를 ‘함께 살아가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넓혀, 세상을 떠난 이들까지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기억하고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품는 용인시의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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