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성수3지구 재개발 수주… '래미안 레비르 성수'로 한강변 새 판 짠다
래미안 레비르 성수 조감도래미안 레비르 성수 조감도

[투어코리아=배소은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강변에 최고 250m 높이의 초고층 주거타운이 들어선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성수3지구 재개발 사업의 시공권을 따내면서다.

성수3지구 재개발조합은 지난 19일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새 시공사로 확정했다. 조합원 수는 959명, 사업 규모는 지상 최고 72층, 11개동, 2203가구에 업무·근린생활시설을 더한 대단지로 총 공사비만 1조8275억원에 달한다. 성동구 성수2가1동 572-7번지 일원이 사업 대상지다.

성수3지구는 한강과 서울숲을 동시에 낀 입지에 성수동 특유의 상업·문화 인프라까지 갖추고 있어, 완공 시 한강변 주거지의 위상을 다시 쓸 사업지로 꼽혀왔다.

삼성물산은 이번 사업의 단지명으로 '래미안 레비르 성수(RAEMIAN REVIR SEONGSU)'를 내걸었다. '레비르(REVIR)'는 '절대적 가치의 영역'을 뜻하는 스웨덴어에서 따온 이름으로, 균형 잡힌 설계로 성수 지역의 새 기준점이 되겠다는 뜻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특징은 영국 건축설계사 포스터+파트너스(Foster+Partners)와의 협업이다. 이 회사는 애플의 신사옥 애플파크, 런던 시청사, 홍콩 HSBC 본사, 두바이 ICD-브룩필드 플레이스 등을 설계한 곳으로, 삼성물산이 이미 시공사로 선정된 압구정4구역 재건축에서도 함께 작업한 바 있다.

단지 중심에는 250m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가 들어서며, 외관에는 한강의 물결과 빛의 흐름을 형상화한 디자인이 적용된다. 특히 포스터+파트너스가 자체 개발한 조망 분석 시스템 '사이클롭스(CYCLOPS)'로 세대별 배치와 시야를 정밀 분석해, 조망 면적과 시야각이 모두 우수한 최상급 한강 조망 세대 1216가구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조합원 959명 전원이 최상급 조망 세대를 택할 수 있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밖에도 3개 면이 트인 파노라마 조망 세대 1588가구, 침실·거실·욕실 등에서 두루 한강을 볼 수 있는 세대 995가구, 국내 최초로 9개 면이 개방된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특화 평면이 함께 공개됐다.

한강변 2개동, 24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최상위 특화 주거공간 '레비르 스위트'에는 삼성물산의 미래주거 브랜드 기술인 '넥스트홈(Next Home)'이 적용된다. 건식 바닥 시스템 '넥스트 플로어'와 모듈형 욕실 '넥스트 바스' 등을 통해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된 실내 공간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커뮤니티 시설도 대규모다. 총면적 약 1만2578평(세대당 7.2평), 프로그램 수만 102개에 이른다. 한강과 맞닿은 55m 길이의 브릿지형 시설 '클럽 리버프론트'에는 파노라마 풀과 라운지, 게스트하우스가 배치되고, 대형 선큰을 낀 '클럽 레비르'에는 골프클럽·수영장·라운지 레스토랑 등이 조성된다.

조경 설계는 미국 조경디자인그룹 SWA가 맡았다. 단지 한가운데에는 약 1만6000평 규모의 중앙광장이 들어서며, 정원과 수경시설, 휴게공간이 곳곳에 배치될 예정이다.

삼성물산 임철진 주택영업본부장은 "성수3지구가 가진 입지적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곳곳에 차별화된 설계를 반영했다"며 "초고층 시공 역량과 미래 주거 기술을 통해 성수 한강변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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