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타고 철쭉 바다로”…황매산, ‘무장애 여행’ 현실 됐다
나눔여행단 휠체어 특수 리프트 차량 이용 장면 / 사진-한국관광공사나눔여행단 휠체어 특수 리프트 차량 이용 장면 / 사진-한국관광공사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휠체어를 타고도 분홍빛 철쭉이 물든 산 정상에 닿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동의 제약 없이 자연을 온전히 즐기는 ‘무장애 여행’이 현실이 되면서, 황매산이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봄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4월 22일 ‘열린여행 주간’을 맞아 경남 황매산군립공원에서 관광취약계층과 함께하는 나눔여행 행사를 열고, 휠체어 이용자도 정상 인근 철쭉 군락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무장애 관광 환경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산 정상까지 연결”…무장애 인프라 완성

이번에 새롭게 정비된 황매산군립공원은 산악 지형임에도 불구하고 접근성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열린관광지 황매산군립공원 무장애 데크길 / 사진-한국관광공사열린관광지 황매산군립공원 무장애 데크길 / 사진-한국관광공사

무장애 보행로와 데크길을 통해 휠체어 이용자와 고령자도 정상 부근 철쭉 군락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주차장 휴게소 단차 제거 △장애인 화장실 개선 △보조기기 대여소 설치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나눔카트’ 운영 등 편의시설도 확충됐다.

황매산은 인근 대장경테마파크와 합천영상테마파크와 연계해 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무장애 관광 거점으로 재탄생했다.

“철쭉·음악 함께 즐긴다”…50여 명 나눔여행

이날 행사에는 합천군 거주 장애인과 고령자, 나눔여행단 등 50여 명이 특별 관객으로 초청됐다.

열린관광지 황매산군립공원에서 참가자들은 비긴어게인 공연을 즐겼다 /사진-한국관광공사열린관광지 황매산군립공원에서 참가자들은 비긴어게인 공연을 즐겼다 /사진-한국관광공사

참가자들은 만개한 철쭉을 배경으로 JTBC ‘비긴어게인’ 오픈마이크 공연을 감상하며 색다른 여행 경험을 누렸다.

현장 이동 편의를 위해 합천군은 나눔카트를 지원했고, 울산광역시는 휠체어 리프트 차량을 제공하는 등 지자체 협력도 이어졌다. 공연 현장은 5월 중 방송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열린관광지 200개 돌파…“무장애 관광 확대”

무장애 관광 기반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은 2015년부터 매년 20~30개소씩 확충돼 올해 기준 전국 누적 200개를 넘어섰다.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 가족 등 누구나 불편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인프라 개선과 체험 콘텐츠, 안내 체계 등을 통합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박정웅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본부장은 “황매산의 철쭉과 음악이 나눔여행 참가자들에게 잊지 못할 봄의 기억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광취약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열린관광지 황매산군립공원에서 참가자들은 비긴어게인 공연을 즐겼다 /사진-한국관광공사열린관광지 황매산군립공원에서 참가자들은 비긴어게인 공연을 즐겼다 /사진-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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