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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유지훈 기자] 전북 무주군 무주읍 내도리.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 누구나 한 번쯤 마음속에 그려왔던 ‘무릉도원’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금강이 크게 휘돌아 흐르며 마을을 감싸 안은 이곳은, 사방이 물로 둘러싸인 ‘육지 속 섬’이라는 독특한 풍경을 지닌다.
육지의 섬으로 불리는 무주 내도리 전경 / 사진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예부터 금강의 흐름이 돌아나간다 하여 ‘금회’라 불렸고, 지금은 앞섬(전도)과 뒷섬(후도)으로 나뉜 내도리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육지의 섬으로 불리는 무주 내도리 전경 / 사진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내도리의 풍경은 그 자체로 한 폭의 산수화다. 강변에는 고운 조약돌과 금빛 모래가 펼쳐져 백사장을 이루고, 강 건너편에는 병풍처럼 둘러선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룬다. 특히 칠암소 일대는 옛 선조들이 뱃놀이를 즐기던 명소로, 강물에 비친 산자락과 어우러진 풍경이 ‘작은 금강산’을 연상시킨다.
육지의 섬으로 불리는 무주 내도리 전경 / 사진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이 모든 풍경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해발 420m의 향로산 전망대에 올라보는 것을 추천한다. 굽이치는 금강과 마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내도리의 진짜 매력을 비로소 실감하게 된다.
복숭아꽃으로 덮힌 앞섬마을 전경 / 사진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봄이 되면 내도리는 또 한 번의 변신을 한다. 일교차가 크고 안개가 잦은 기후 덕분에 복숭아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이곳은, 4월 중순이면 마을 전체가 분홍빛으로 물든다. 특히 앞섬마을은 복숭아꽃이 만개하며 장관을 이루는데, 그 모습은 마치 현실을 벗어난 또 다른 세계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주민들은 이 시기 가장 바쁜 손길로 꽃을 솎아내는 작업을 이어가며,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농촌의 일상을 보여준다.
복숭아꽃 속아주는 작업을 하는 마을 주민들 / 사진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
복숭아꽃 속아주기 작업을 하는 마을주민 / 사진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 그리고, 뒷섬마을에는 향로산 패러글라이딩 체험을 할 수 있는 'F1 패러글라이딩' 도있어 하늘에서 바라보는 육지의 섬 내도리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F1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 / 사진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최근 내도리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따로 있다. tvN 프로그램 ‘보검매직컬’의 촬영지로 소개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게 된 것이다. 배우 박보검이 출연한 이 프로그램 이후, 앞섬마을은 ‘마법이 이루어지는 곳’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새로운 여행지로 떠올랐다.
tvN 프로그램 ‘보검매직컬’에 나온 미용실 / 사진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
tvN 프로그램 ‘보검매직컬’에 나온 미용실안 사진액자 / 사진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실제 촬영에 사용된 공간은 지금도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방문객들에게 개방되고 있으며,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조용했던 시골 마을이 활기를 띠며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중이다.
사진 / tvN 프로그램 ‘보검매직컬’ 방송 프로그램 캡쳐
tvN 프로그램 ‘보검매직컬’에서 벽화를 그린 모습 / 사진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
사진 / tvN 프로그램 ‘보검매직컬’의 방송분 캡쳐내도리의 매력은 단순히 풍경이나 촬영지에만 머물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체험과 휴식이 함께 어우러진다. 앞섬마을 체험센터에서는 숙박이 가능하고, 금강 둘레길에서는 사륜 자전거를 타며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앞섬마을 체험센터 모습 / 사진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여름이 되면 이 지역 특산물인 ‘반딧불 복숭아’가 제철을 맞는다. 단단한 백도는 7~8월, 부드러운 황도는 9월까지 이어지며, 풍부한 일조량과 큰 일교차 덕분에 깊은 향과 달콤한 맛을 자랑한다.
앞섬마을 복숭아꽃 터널의 모습 / 사진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또한 내도리는 미식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 금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끓여낸 어죽과 매운탕은 이 지역을 대표하는 별미다. 소박하지만 깊은 맛을 지닌 한 그릇 음식은 여행의 피로를 달래기에 충분하다. 밤이 되면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금강변은 늦반딧불이 서식하는 명소로, 무주반딧불축제 기간에는 반짝이는 자연의 빛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앞섬마을 입구 어죽식당의 모습 / 사진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한편, 이 아름다운 마을에는 잊을 수 없는 아픈 역사도 깃들어 있다. 1976년 여름,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배가 뒤집히며 학생 18명이 목숨을 잃은 사고가 있었다. 이후 세워진 앞섬다리는 단순한 교량을 넘어, 마을의 기억과 희생을 담고 있는 상징이 되었다.
직접 바위를 쪼아 만든 ‘질마바위 길’ 모습 / 사진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
직접 바위를 쪼아 만든 ‘질마바위 길’ 모습 / 사진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또한 뒷섬마을에는 주민들이 직접 바위를 쪼아 만든 ‘질마바위 길’이 남아 있다. 자식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부모들이 손수 만든 이 길에는, 삶의 무게와 사랑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앞섬에서 뒷섬으로 가는 길에 홍도화가 핀 모습 / 사진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
앞섬마을 금강변에 있는 칠암소의 전경 / 사진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요즘 내도리는 덕유산과 무주리조트를 찾는 여행객들이 함께 들르는 ‘경유형 여행지’를 넘어, 머무르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금강이 만들어낸 물돌이 지형과 마을의 삶이 어우러지며, 단순한 관광을 넘어 이야기가 있는 여행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무주 앞섬으로 들어가는 전경 / 사진_투어코리아 유지훈 기자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만약 지금 무주를 찾는다면, 내도리를 꼭 한 번 걸어보길 권한다. 복숭아꽃이 흐드러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일상에서 한 발짝 떨어진 또 다른 세상에 들어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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