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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이제 화면 밖으로 나온다… ‘피지컬 AI 2026: 이미 시작된 미래’ 출간

투어코리아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단 3일의 공연이 도시의 소비 지도를 바꿨다. 고양 종합운동장에 모인 외국인 약 3만 명이 쏟아낸 소비 규모는 555억 원에 달했다. 공연장을 중심으로 편의점과 카페 이용 건수는 최대 1,000% 이상 뛰었다.
하나카드가 분석한 카드 결제 데이터는 BTS 공연이 단순한 문화 이벤트를 넘어 지역 상권까지 뒤흔든 경제 이벤트였음을 보여준다.
1인당 2.1장 구매…‘n차 관람’이 만든 소비
공연 기간 외국인 카드 구매자는 약 3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구매한 티켓은 1인당 평균 2.1장 수준이다. 지인 몫을 함께 결제하거나 여러 회차를 반복 관람하는 ‘n차 관람’ 문화가 반영된 결과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3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대만 12%, 필리핀 7%, 홍콩과 미국이 각각 5%로 뒤를 이었다. 아시아 국가 비중이 75%를 넘어서며 K-팝 팬덤의 지역 집중도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카드 이용 1,252%↑”…지역 상권 전체가 들썩였다
공연 효과는 인근 상권에서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공연 주간(4월 6일~12일) 기준, 직전 주 대비 외국인 카드 이용 건수는 807%, 이용 금액은 231% 증가했다. 특히 카드 이용자 수는 1,252% 급증하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편의점 이용 건수는 1,069%, 카페는 1,109% 증가했다. 음식점은 600%, 쇼핑은 629% 늘어나며 공연장 주변 소비가 집중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단기간에 발생한 소비가 지역 소상공인 매출로 직결된 셈이다.
“숙박 48만·항공 61.6만”…공연 중심 소비 패턴
외국인 관람객의 소비 구조도 일반 관광객과 차이를 보였다. 숙박은 평균 48만 원, 항공은 61만 6천 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지출을 기록했다.
반면 쇼핑 지출은 31만 4천 원으로 일반 관광객 평균(39만 6천 원)보다 낮았다. 대신 편의점과 카페 이용 비중이 높아지며 공연장 인근에서의 즉시 소비가 두드러졌다. 관광보다 공연 관람 목적이 강하게 반영된 결과다.
“최대 1,111억 가능”…단일 공연의 경제 파급력
하나카드는 외국인 방문객 3만 명을 기준으로 1인당 평균 소비 약 185만 원을 적용해 총 555억 원 이상의 소비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방문객이 4만 명이면 약 740억 원, 5만 명이면 926억 원, 최대 6만 명 수준까지 확대될 경우 1,111억 원 규모의 소비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단일 이벤트가 짧은 기간 동안 수백억 원대 소비를 유입시키는 구조가 확인된 셈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같은 규모의 관광 수요를 일반 마케팅으로 유치하려면 훨씬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며 “K-팝 대형 공연은 티켓 판매를 넘어 지역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콘텐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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