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교통·안전 빨간불"... 모경종 의원의 현장 행보, 지역 정치권 해결사 자처
단봉중 통학로 점검하는 모경종 국회의원과 서구의원들단봉중 통학로 점검하는 모경종 국회의원과 서구의원들

[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인천 검단구역의 고질적인 통학로 안전 문제와 만성적인 도로 정체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정치권이 직접 현장 점검에 나섰다. 단순히 민원을 듣는 수준을 넘어 구체적인 예산 검토와 행정 협의를 끌어내겠다는 의지다.

인천 서구 오류왕길동에 위치한 단봉중학교 학생들의 등하굣길은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지난 9일 모경종 국회의원과 김남원·이영철 서구의원이 직접 발로 뛴 단봉중 통학로는 학생들의 안전을 담보하기엔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이성희 단봉중 교장은 현장을 찾은 의원들에게 ▲성인 두 명이 지나가기에도 벅찬 좁은 보도 폭 ▲차도와 보도를 분리해 줄 안전 펜스 부재 ▲범죄와 사고를 예방할 방범 CCTV 미설치 등 현장의 열악한 실태를 가감 없이 전달했다. 실제 이 구간은 대형 차량의 통행이 빈번해 아이들이 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곳이다.

이에 대해 서구청 관계부서는 즉각적인 검토에 착수했다. 시급성이 높은 안전 펜스 설치와 CCTV 보강은 단기 과제로 분류해 우선 추진하고, 보도 확충 등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는 사안은 국회의원실과 구의회가 공조해 중장기 계획으로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날인 10일, 시선은 검단의 고질적인 교통 정체 구간인 한들구역으로 향했다. 독정역에서 백석대교로 이어지는 도로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차량이 몰리며 매일 아침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한다.

단봉중 통학로 점검하는 모경종 국회의원과 서구의원들단봉중 통학로 점검하는 모경종 국회의원과 서구의원들

문제의 핵심은 한들구역을 관통하는 ‘한중로’의 단절이다. 서곶로에서 한들로를 잇는 이 도로 중 약 500m 구간이 여전히 가로막혀 있다. 도로 준공 전 공용개시를 둘러싼 사업 시행자(조합)와 인천시 간의 지루한 행정 협의가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한중로 위치도한중로 위치도

이영철·김남원 의원은 현장에서 “행정 절차에 매몰되어 시민들의 고통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조기 임시개통’을 강력히 촉구했다. 도로가 공식 준공되기 전이라도 안전 조치를 확보한 뒤 차량 흐름을 분산시켜야 한다는 논리다.

이번 연쇄 현장 점검은 국회의원과 기초의원이 원팀으로 움직여 현안 해결의 속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지역 사회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장에는 송승환 서구의회 의장까지 가세하며 의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사격을 약속했다.

모경종 국회의원은 이번 행보에 대해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안전과 교통 문제는 탁상공론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단봉중 학생들이 안심하고 걷고, 검단 주민들이 도로 위에서 버리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끝까지 협의해 실질적인 결과물을 내놓겠다”라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역 정치권이 일제히 ‘현장 중심 행정’을 선언함에 따라, 지지부진했던 단봉중 통학로 개선과 한중로 개통 문제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지역 주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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