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대신 평일, 혼자 보고 더 빨리 산다”…달라진 공연 관람 방식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공연을 즐기는 방식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이제는 여럿이 함께 주말에 찾는 문화생활이 아니라, 혼자 평일에 관람하고 미리 티켓을 확보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예매 시점은 점점 앞당겨지고, 1인 관람 비중은 절반에 가까워지며 공연 소비는 보다 개인화·일상화되고 있다. 변화한 관람 방식은 시장 성장으로도 이어지며 공연·티켓 시장 전반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놀유니버스 2025년 공연ㆍ티켓 결산 데이터 / 사진- 놀유니버스놀유니버스 2025년 공연ㆍ티켓 결산 데이터 / 사진- 놀유니버스

거래액 7% 증가…콘서트 중심으로 시장 확대

놀유니버스가 NOL 및 NOL 티켓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5년 공연·티켓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체 거래액은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카테고리별로는 콘서트가 15%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스포츠 7%, 뮤지컬 3% 순으로 뒤를 이었다. 다양한 장르가 고르게 확대되며 시장 전반의 규모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티켓은 더 빨리 산다”…예매 시점 최대 15일 앞당겨져

예매 타이밍에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전체 카테고리 평균 예매 시점은 기존 공연 26일 전에서 32일 전으로 6일 앞당겨졌다.

특히 콘서트의 경우 전년 대비 약 15일 더 빠르게 예매하는 경향이 나타나며, 인기 공연일수록 사전 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흐름을 반영했다.

또한 콘서트 예매 고객 중 여성 비중은 전년 대비 7%p 증가하며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팝스타 공연부터 국내 대형 아티스트 공연까지 다양한 라인업이 팬덤 기반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혼자 보는 공연이 절반”…1인 관람 트렌드 확산

관람 방식 역시 크게 달라졌다. 전체 예매 중 1매 구매 비중이 50%에 육박하며 ‘혼자 보는 공연’이 하나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카테고리별 1인 관람 비중은 콘서트 59%, 연극 57%, 뮤지컬 55% 순으로 나타났다. 팬덤 중심의 반복 관람과 개인 취향 기반 소비가 확대된 결과로 해석된다.

주말 대신 평일…공연, 일상 속으로 스며들다

공연 관람이 특정 요일에 집중되던 흐름도 변화하고 있다. 평일(월~목) 콘서트 판매 비중은 전년 대비 11%p 증가한 27%를 기록했다.

전시·행사 카테고리는 평일과 주말 비중이 50:50으로 동일하게 나타나며, 문화 소비가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일상적인 활동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야구에서 축구로…지역까지 넓어진 문화 소비

스포츠 분야에서는 종목 다양화가 두드러졌다. 기존 야구 중심에서 벗어나 축구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FC서울 vs FC 바르셀로나, 대구FC vs FC 바르셀로나 등 글로벌 매치는 물론, K리그 경기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 확장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공연·티켓 상품 증가율 기준으로 충청북도 37%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제주 26.4%, 충청남도 26.0%가 뒤를 이었다. 수도권 중심이던 문화 콘텐츠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흐름이다.

백새미 놀유니버스 엔터사업그룹장은 “콘텐츠 다양화와 함께 관람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문화 소비가 일상 속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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