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북, 이틀 연속 발사체 쐈다…'대남 적대 불변' 무력시위 가능성

투어코리아
지난 4~5일 열린 진주실크로드 아트페스타에서 공연을 즐기는 여행객들 /사진-진주[투어코리아=김동환 기자] 봄의 절정에서 벚꽃보다 더 화려하게 빛난 것은 다름 아닌 '비단'이다. 지난 4월 4일~5일 이틀간, 경남 진주실크박물관 일대는 그야말로 현실판 '무릉도원'으로 변신했다. 전통의 우아함에 힙한 감성을 한 스푼 더한 ‘진주실크로드 아트페스타’가 펼쳐져 여행객들을 사로잡았다.
이번 축제는 실크 산업과 문화예술, 관광을 한데 묶은 복합형 축제로 꾸려졌으며, 시민은 물론 국내외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특히 이번 페스타는 만개한 벚꽃 풍경과 진주실크박물관의 세련된 건축미가 어우러지며 한층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통의 깊이와 현대적인 감각을 함께 담아낸 구성 덕분에, ‘진주만의 콘텐츠가 무엇인지 선명하게 보여준 행사’라는 반응도 나왔다.
올드하지 않은 '힙'한 전통의 맛
행사장에서는 실크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전통 베틀 짜기 시연과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는 과정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붙잡았고, 어린이를 위한 누에 생태 관찰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지난 4~5일 열린 진주실크로드 아트페스타에서 베틀 짜기 시연이 열렸다. /사진-진주시실크를 보다 일상적인 소재로 풀어낸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MZ세대를 겨냥한‘실크 문화랩’에서는 선캐처, 이니셜 키링, 색동 키링 등 실크를 활용한 공예 체험이 진행돼 전통 소재를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야외 잔디밭에서는 전통 환술 공연과 버스킹, 지역 플리마켓이 이어졌고, 벚꽃 아래에서 여유를 즐기는 피크닉 프로그램까지 더해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었다. '실크'라는 소재를 일상의 여유 속으로 자연스럽게 끌어들인 점도 돋보인다.
지난 4~5일 열린 진주실크로드 아트페스타에서 지역 플리마켓이 열렸다. /사진-진주시축제 하이라이트 '1500개의 실크등'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밤이었다. 낮 동안 벚꽃 아래 수줍게 매달려 있던 1500여 개의 실크등(燈)이 일제히 불을 밝히자, 박물관 일대는 환상적인 빛의 바다로 변했다. 은은한 실크 사이로 배어 나오는 빛은 일반 조명과는 차원이 다른 깊이감을 선사하며 '인생샷' 성지로 등극했다. 이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진주가 '글로벌 야간 관광 명소'로 도약할 가능성을 충분히 증명해 보였다.
지난 4~5일 열린 진주실크로드 아트페스타에서 누에생태체험을 하는 아이들 /사진-진주시대만에서 전세기 타고 날아온 '실크 러버'들
해외 관광객 유입 성과도 확인됐다. 대만에서 전세기를 타고 입국한 단체 관광객들이 대거 방문해 한국 실크의 정수를 만끽했다.이들은 축제장을 찾아 정교한 실크 제작 과정을 직접 살펴보며 진주 실크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진주실크가 국내 전통산업을 넘어 글로벌 관광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지난 4~5일 열린 진주실크로드 아트페스타에서 체험하며 즐거워 하는 아이들 /사진-진주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많은 시민과 대만 등 해외 관광객이 함께해 진주실크의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실크박물관과 관련 시설을 연계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해 글로벌 체류형 관광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진주실크로드 아트페스타’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실크 산업과 문화예술, 관광이 어떻게 하나의 체험형 콘텐츠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남았다. 봄의 진주는 올해, 벚꽃 위에 실크를 입혀 더 오래 기억될 장면을 만들어냈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