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폭등에 금융권 긴급 지원 가동"…주유 최대 15% 캐시백·3개월 상환 유예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중동 사태 장기화로 국제 유가와 물가가 동시에 오르며 가계 부담이 커지자, 금융권이 ‘유류비 절감’ 지원책을 본격 가동한다. 주유 할인부터 교통비 캐시백, 화물차 할부금 상환 유예까지 실질적인 체감 혜택이 잇따르는 모습이다.

여신금융업계는 고유가·고물가 상황에서 국민 생활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민생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이르면 4월 중순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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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캐시백 혜택 강화

신용카드 업계는 기존 주유 특화 카드 혜택에 추가 할인을 더한다. 현재도 주유 금액의 최대 10% 할인 또는 리터당 최대 150원 캐시백이 제공되는데, 여기에 4~5월 한시적으로 추가 혜택이 적용된다.

대상 카드 이용 시 주유 금액의 최대 5%를 추가로 돌려받거나, 리터당 최대 50원의 추가 캐시백이 제공된다. 이를 합치면 최대 15% 캐시백 또는 리터당 최대 200원 할인 효과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10만 원을 주유하면 최대 1만5,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고, 50리터 주유 시에는 최대 1만 원까지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신규 회원이나 6개월 이상 휴면 고객이 대상 카드를 발급하면 연회비 100% 캐시백도 제공된다. 해당 혜택은 4월 1일 이용분부터 소급 적용된다.

교통비도 지원…K-패스 최대 30% 추가 환급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도 포함됐다. 일부 카드사는 K-패스 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가 캐시백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KB국민카드는 K-패스 환급금의 30%를 추가 지원하며, 약 5만 명을 추첨해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정 금액 이상 주유 시 주유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현대카드는 20만 원 이상 주유 고객에게 5,000원 주유상품권을 제공하고, KB국민카드는 주유 및 대중교통 이용 금액이 10만 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지급한다.

화물차는 최대 3개월 숨통…“유동성 부담 완화”

고유가 직격탄을 맞은 화물운송업계 지원도 병행된다. 캐피탈 업계는 2.5톤 이상 화물차(전기·수소차 제외) 할부금융 이용자를 대상으로 최대 3개월 원금 상환 유예를 실시한다.

해당 지원은 시행일부터 약 3개월간 신청 가능하며, 금융회사 영업점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현재 2.5톤 이상 화물차 할부금융 잔액은 약 4조 원, 이용 차주는 약 5만 명(2025년 3분기 기준)에 달하는 만큼, 이번 조치가 업계 전반의 단기 자금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신금융업계는 이번 지원을 통해 고유가 상황에서 국민과 사업자의 체감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 상승으로 생활비와 운영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실질적인 절감 효과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민생 안정과 실물경제 지원을 위한 금융 역할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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