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민주당 일당국가 막아야... 국회서 비장한 ‘원팀’ 호소
유정복 인천시장이 3일 오후 1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를 통해 거대 야당의 독주를 막기 위한 보수 진영의 대통합과 당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6.04.03. / 투어코리아 이창호 기자유정복 인천시장이 3일 오후 1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를 통해 거대 야당의 독주를 막기 위한 보수 진영의 대통합과 당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2026.04.03. / 투어코리아 이창호 기자

[투어코리아=이창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의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국회로 향했다. 유 시장은 3일 오후 1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를 통해 거대 야당의 독주를 막기 위한 보수 진영의 대통합과 당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유 시장은 이날 회견에서 공천이 확정된 국민의힘 시·도지사들의 중지를 모아 이 자리에 섰음을 밝히며, 현재 보수 진영이 처한 엄중한 현실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

그는 "현장에서 만나는 시민들로부터 '나라가 위기인데 왜 내부 싸움만 하느냐'는 질타를 듣고 있다"라며, 여권 내 갈등이 민심 이반의 핵심 원인임을 자인했다. 특히 "변명하지 않고 고개 숙여 반성한다"며 고립된 당의 처지를 타개하기 위한 낮은 자세를 보였다.

유 시장은 입법, 행정, 사법에 이어 지방 정부까지 민주당이 장악할 경우 대한민국이 '완전한 일당국가'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공천 뇌물 의혹에 휩싸인 여당 원내대표의 탈당, ▲공천 비리로 구속 기소된 장관 후보자 출신 의원, ▲성추행 혐의로 당을 떠난 당대표 측근 등 최근 정국에서 불거진 여당 인사들의 비위 의혹을 정조준했다.

이어 "남들에게는 정의, 자신들에게는 성역인 현실이 통탄스럽다"고 일갈했다. 특히 사법당국이 야당 인사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대면서 여당 관련 수사에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불공정함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 시장은 위기 극복을 위한 세 가지 실행 방안을 제시하며 당 지도부와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기득권 포기와 혁신을 위해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먼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장동혁 대표와 당 지도부를 향해 "과거의 자존심과 갈등을 봉합하고 변화의 주체가 되어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공천 과정 등에서 불거진 내부 분열을 종식시키라는 최후통첩성 요구로 풀이된다.

이어 나라를 걱정하는 주요 정치인과 애국 시민들이 '대한민국의 생존'이라는 가치 아래 작은 차이를 뒤로하고 하나로 뭉칠 것(범보수 원팀 구성)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유 시장은 국민의힘에 대한 대중의 실망을 인정하면서도,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인 '견제와 균형'을 위해 건강한 우파 세력이 생존해야 함을 역설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3일 오후 1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튀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4.03. / 투어코리아 이창호 기자유정복 인천시장이 3일 오후 1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튀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4.03. / 투어코리아 이창호 기자

그는 "국민의힘이 대한민국 침몰을 막는 마지막 방파제가 되겠다"며, 이번 지방선거를 단순한 지방 권력 교체가 아닌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분수령으로 규정했다. 2026년 4월, 선거를 두 달여 앞둔 시점에서 유 시장의 이번 행보는 수도권 중진으로서 당내 통합을 이끌어내기 위한 승부수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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