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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이 지난 17일 런던 패션위크에서 사진작가 닉 나이트(Nick Knight)와 그의 플랫폼 SHOWstudio와 손잡고 'H&M&YOU&I' 쇼를 열었다.
이번 쇼는 인간관계와 기술이라는 두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패션과 디지털이 결합된 경험을 선보였다. 길이 40m, 폭 2.5m 규모의 런웨이에서 세 가지 시네마틱 드롭과 H&M 스튜디오·H&M 아틀리에 라인이 차례로 공개됐다.
거울과 AI 인터랙티브가 만든 실시간 패션 필름
쇼는 브라질 발레리나 잉그리드 실바의 오프닝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이어 알렉스 콘사니가 착용한 크롭 아이보리 자카드 재킷과 시어 레이스 블라우스, 화이트 트라우저, 크림 자카드 힐로 여성복 첫 번째 드롭이 공개됐다.
닉 나이트가 콘사니와 배우 아치 르노를 촬영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SHOWstudio가 개발한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함께 작동했다. AI 기술로 런웨이 위 모델들의 움직임에 맞춰 배경 이미지가 실시간으로 반응하도록 설계됐다.
한쪽 벽면의 곡선형 거울과 반대편 도쿄 출신 아티스트 카린 나카무라의 영상 설치 작품이 이 경험을 더욱 강조했다. 두 번째 드롭에서는 날카로운 실루엣의 미니멀리즘을, 세 번째 드롭에서는 컬렉터 정신에 대한 오마주를 담은 룩을 선보였다.
닉 나이트는 "이번 쇼는 창의성과 인간관계를 기념하는 자리"라며 "패션의 경계를 넓히고 다음에 무엇이 등장할지에 대한 호기심을 잃지 않는 것이 커리어 전반의 목표였다"고 말했다.
라브린스 깜짝 라이브로 마무리…700명 게스트에 일반 관객도 초청
음악은 세계적인 뮤지션 라브린스가 총괄 프로듀싱했다. 쇼는 알렉스 콘사니와 아치 르노의 스포큰 워드 퍼포먼스에 이어 라브린스가 포리너의 'I Want to Know What Love Is'를 라이브로 부르는 깜짝 무대로 마무리됐다.
콘사니는 러플 디테일의 크림 컬러 드레스를, 르노는 H&M 아틀리에 컬렉션의 풀 룩을 착용했다. 콘사니는 이번 무대로 사실상 배우 데뷔를 알렸으며, 넷플릭스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차기 시즌 출연도 앞두고 있다.
쇼에는 마이할라, 템스, 크루즈 베컴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고, 오드리 누나, 그레이스 반 패튼 등이 프런트 로우를 채웠다. 팔로마 엘세서, 카렌 엘슨, 릴라 모스 등도 런웨이에 올랐다.
700명의 게스트와 VIP가 함께한 이번 쇼에는 H&M 소셜 미디어를 통해 티켓을 신청한 일반 관객도 참석했다. 외신에 따르면 진행 중 동물권 단체 PETA 활동가 3명이 런웨이에 난입하는 소동도 있었지만, 별다른 충돌 없이 마무리됐다.
H&M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 앤-소피 요한슨은 "지금 세계 상황을 생각하면 이런 마무리가 꼭 필요했다"며 "H&M은 언제나 다양성, 즉 더 많은 사람을 위한 패션 해방을 지향해 왔다"고 말했다.
쇼가 끝난 뒤에는 애프터파티가 이어졌다. 킴 페트라스와 u.r.trax의 백투백 DJ 세트를 비롯해 여러 아티스트의 퍼포먼스가 밤을 채웠다.
H&M 오텀 26 여성복 컬렉션 첫 번째 드롭과 H&M 아틀리에 남성복 컬렉션은 9월 17일 오후 9시(CET)부터 일부 매장과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시 나우, 바이 나우'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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