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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피었다는 건, 옷장을 열어야 한다는 신호다. 두꺼운 코트는 집어넣고, 이제는 '봄의 질감'을 입을 차례.
올 시즌 셀럽들이 벚꽃 배경 앞에서 선택한 아이템은 생각보다 다양했다. 공통점이 있다면 단 하나 — 모두 지금 당장 따라 입고 싶다는 것.
로맨틱 핑크, 봄의 기본값
케이블 조직이 살아있는 소프트 핑크 니트에 화이트 칼라 셔츠를 레이어드한 룩은 이 계절의 가장 쉬운 답안이다. 칼라 끝에 걸린 작은 브로치 디테일, 머리에 살짝 꽂은 나비 핀까지 — 과하지 않으면서 계절감이 분명하다. 블랙 스키니 팬츠가 달콤한 상의의 무게중심을 잡아준다.

아이보리 가디건, 캐주얼의 최적해
스냅 버튼이 달린 루즈핏 아이보리 가디건은 이번 봄 가장 많이 팔릴 아이템 중 하나다. 블랙 탱크톱 위에 걸쳐 앞을 살짝 열어두면, 라이트 워싱 데님 팬츠와 만나 힘을 뺀 듯한 완성도를 만들어낸다. 공원 산책, 브런치 카페 — 어디든 이 조합이면 충분하다.

체크 블레이저, 벚꽃길의 시티 무드
오버사이즈 글렌 체크 블레이저는 봄의 가장 지적인 선택이다. 소매 안쪽에 숨겨진 패치워크 디테일은 가까이서 보는 사람만 아는 비밀 같은 포인트. 크림 톤 립 니트에 라이트 데님을 받쳐 입고, 블랙 레더 토트를 한쪽 어깨에 걸치면 벚꽃 배경이 오히려 배경으로 물러난다.

화이트 니트 + 카고, 예상 밖의 조합
숄더 라인이 드러나는 오프숄더 디자인의 화이트 케이블 니트는 시선을 위로 끌어올린다. 아래는 베이지 카고 팬츠로 받아 실용성과 미감을 동시에 잡았다. 버건디 컬러의 빈티지 숄더백 하나가 전체 룩에 온기를 더한다. 뒤태만으로도 완성된 스타일링이다.

무스탕 재킷, 아직 봄은 춥다
벚꽃 축제 현장의 밤은 아직 서늘하다. 베이지 스웨이드 무스탕 재킷을 화이트 버튼 탑 위에 걸친 선택은 그래서 현명하다. 셔링 칼라의 보들보들한 질감이 전체 무드를 부드럽게 감싸고, 짧게 묶은 헤어가 재킷의 실루엣을 선명하게 살려준다.

다크 시크, 벚꽃 아래의 반전
이 계절, 가장 용감한 선택은 핑크를 거부하는 것이다. 딥 그레이 브이넥 니트 아래로 레드 탑의 스트랩을 의도적으로 노출시키고, 하의는 블랙 플로럴 레이스 스커트로 완성했다. 버건디 빈티지 새들백이 룩의 정체성을 완성한다. 연분홍 벚꽃과의 대비가 오히려 이 스타일링을 더 강렬하게 만든다.

올봄 벚꽃 나들이를 앞두고 있다면, 지금 당장 옷장을 열어보자. 핑크 니트 하나, 아이보리 가디건 하나 — 이미 당신에게도 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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