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사랑의 끝을 경험한 이들과 시작조차 해보지 못한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돌싱녀와 모솔남, 극과 극의 서사를 지닌 낯선 만남 속에서 피어나는 관계가 새로운 연애 리얼리티를 만들었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MBC에브리원·E채널 '돌싱N모솔'은 산전수전 다 겪은 돌싱녀들과 연애 경험이 전무한 모솔남들이 한 공간에서 만나 관계를 형성해가는 과정을 담은 신개념 연애 프로그램이다.
서로 다른 연애 이력을 가진 두 집단의 만남은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고, 방송 후 예측 불가한 전개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는 김재훈 PD와의 인터뷰를 통해 '돌싱N모솔'의 기획 의도부터 촬영 비하인드, 그리고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메시지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가장 눈에 띄는 지점은 '돌싱녀'와 '모솔남'이라는 조합이다. 다른 세계의 남녀를 통해 제작진은 어떤 케미스트리를 기대했을까.
"'돌싱'과 '모솔' 조합은 극과 극의 만남이다. 사랑의 끝을 경험해 본 분들과 사랑의 시작조차 못한 분들이 만나지 않았나. 같은 연애를 이야기하는데 기준 자체가 서로 다르니까, 그 차이에서 나오는 감정들이 궁금했다"
"돌싱녀들은 모든 것을 경험해 봤다. 그래서 모솔남들의 서툰 부분에 당황해하면서도 다시 한번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모솔남들은 돌싱녀들의 리드 아래에서 배우게 된다. 너무 다른 두 집단이 서로에게 가르침을 주고받는 성장을 기대했다"

방송 전 우려됐던 돌싱과 모솔의 간극에 대한 우려의 시선 역시 자연스레 변화하고 있다.
"걱정은 없었다. 모솔남들이 원래 가지고 있던 투박한 모습들이 있지 않나.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우리 프로그램의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했다. 장갑을 본인 손에 그냥 껴 버린다거나 이런 실수들이 정말로 자연스러운 리얼리티였다. 그분들이 우리 연애기숙학교의 커리큘럼을 통해 배워나가고, 자신의 매력을 찾아가는 게 핵심이니까 앞으로 성장을 하기 위해서 그런 모습들이 이제 꼭 필요하다고 봤다"
능숙하진 않지만, 실수까지도 그대로 드러나는 솔직함이 오히려 필요했다는 것. 캐스팅 단계에서는 걱정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기우에 불과했다.
"'연애가 가능해?' 하는 걱정이 있지만 기우였다. 기숙학교라는 환경에서 계속 생활을 같이 하다 보니까 24시간을 같이 있지 않나. 외모나 조건 이외의 내면을, 사람에 대해서 보기 시작했다. 돌싱녀들이 모솔남의 선입견에서 벗어나서 숨겨진 장점을 봐 줬다. 모솔남들 역시 '나를 남자로 봐주네?' 하는 진심에 반응하면서 기존 연프 같은 모습이 나오게 되더라"
한편 연애기숙학교 '돌싱N모솔'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MBC에브리원·E채널 '돌싱N모솔'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