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정연주 기자) '이혼 숙려 부부' 아내가 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2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 164회에서는 이혼의 기로에 선 ‘이혼 숙려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혼 숙려 부부'는 이혼 숙려 기간 중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오은영 박사를 찾았다. 남편의 폭식으로 이혼까지 고민할 만큼 갈등을 겪고 있었고, 이날 두 사람은 폭식 문제를 넘어 청소 습관을 두고도 또 한 번 살벌하게 맞섰다.

이날 밝혀진 남편의 몸무게는 150kg였고, 집에서 함께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부부의 모습이 공개됐다.
남편은 아내에 "그거는 인정해줘야 한다. 뚱뚱해서 혈압은 그렇다 쳐도 그거 말고 문제되는 건 없다"며 장난스러운 태도로 말했다.
장난스러운 남편의 태도에 아내는 "남편이 한심해보였다. 내 얘기를 들어줄 생각도 없는 것 같았다. 나도 포기한 상태였고 사람은 항상 똑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해탈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아내의 우울증 사실이 밝혀졌다.
아내는 "남편이 싸우면 가출을 한다. 바리바리 싸서 집을 나간다. 나만 이 지옥같은 현실에 버려둔다는 생각이 들어서 예전에는 나보고 죽으라는 건가라는 생각까지 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남편은 "아내가 겪는 우울증이 너무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감정의 고저가 너무 심각하다. 처음에 화낼때는 짜증에서 시작하다가 일반적인 욕설을 많이 한다"며 아내의 우울증 사실을 밝혔다.
아내는 "2025년 연말부터 힘든 일이 겹치면서 많이 힘들어서 우울증이 왔다. 하루 종일 물 한모금도 안먹고 누워있을 때도 있었다. 심지어 작년 11월과 12월에 너무 힘들어서 옥상에만 세 번을 올라갔다. 그냥 다 끝내고 싶었다"고 밝혀 스튜디오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촬영 소감에 대한 아내의 발언이 스튜디오를 더 마음 아프게 했다.
아내는 "내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도 있고,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도 있고 그래서 잠깐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제작진이 있는 순간이 너무 꿈같았다"며 제작진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제작진이 집을 나서자 아내는 눈물을 쏟았고, 아내는 "솔직히 프로그램 때문에 사람들이 와서 너무 행복했다. 이 집엔 내가 얘기를 하면 무조건적으로 들어주거나 공감해주는 사람이 없고 벽과 대화하는 느낌이었는데 사람들이 내말을 들어주니 좋았다"는 편지를 남겼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정연주 기자 jyj420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