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안세영 싫어 싫어!…대진표 뜨자마자 베트남·싱가포르 경계령 확산→32강 상대 "한국의 '대마왕' 피할 수 없다"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아시아 배드민턴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2026 아시아선수권대회가 개막도 전에 이미 '절대 강자' 안세영을 중심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각국 언론은 대진이 공개되자마자 안세영과 같은 조에 편성된 선수들의 험난한 여정을 집중 조명하며 사실상 피하고 싶은 상대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공개된 대진표에 따르면 안세영은 1번 시드를 받아 1회전(32강)에서 싱가포르의 여 지아 민과 맞붙는다.

여 지아 민은 세계랭킹 32위로, 최근 부상 등이 겹치면서 랭킹이 많이 내려갔다. 그는 안세영과 이미 여러 차례 맞대결 경험이 있는 선수다. 다만 상대 전적에서는 안세영이 9승 2패로 크게 앞서 있어 이변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싱가포르 '련하오 자오바오(Lianhe Zaobao)'는 6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대진을 상세히 전하면서 "싱가포르의 간판 단식 여 지아 민은 32강부터 세계 1위 안세영과 정면 충돌하게 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국의 '대마왕' 안세영과 맞붙게 된 만큼 여 지아 민은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표현하며, 경기 결과를 낙관하기 어려운 구도임을 분명히 했다.

이어 이 매체는 안세영의 상황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부상으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으며, 이 대회는 그녀가 수많은 우승을 차지한 커리어에서 유일하게 아직 획득하지 못한 타이틀"이라며 강한 동기부여를 강조했다.

또한 지난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게 패하며 37연승이 끊긴 점을 짚으면서도,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흐름을 되찾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에 따라 전체 대진 구조 상 2회전(16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선수의 국가마저 위기감을 벌써 드러내고 있다.

베트남의 응우옌 투이 린(세계랭킹 26위)이 1회전을 통과할 경우 안세영과 맞대결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현지에서도 이를 상당한 부담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베트남 매체 '랑 쏜(Lang Son)'은 안세영을 사실상 '넘기 어려운 벽'으로 묘사했다.

해당 매체는 "응우옌 투이 린이 1회전을 통과할 경우 다음 상대는 세계 1위 안세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며, "파리 올림픽 금메달 이후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안세영은 이번 대회의 우승 후보이며, 2라운드 진출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아시아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밀집한 지역"이라며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안세영에 대해서는 별도의 변수 없이 확실한 강자로 분류한 점이 눈에 띈다.

실제로 안세영은 응우옌 투이 린과의 전적에서도 3승 0패로 상당히 앞서고 있다.



한편 현지에서 7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급에 해당하는 최고 권위의 대회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안세영 개인에게도 이번 대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미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등 주요 대회를 석권했지만, 유독 아시아선수권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 대회는 그의 커리어 마지막 퍼즐로 여겨지고 있으며, 그만큼 집중도 역시 높아질 수밖에 없다.


사진=연합뉴스 / SNS / BWF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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