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스트레스로 얼굴에 백반증, 최강야구 선택 생각 짧았다" 깜짝 고백…"현장 복귀 고민" 발언에 KT 팬 집단 반발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전 KT 위즈 코치 이종범이 시즌 도중 팀을 떠났던 선택에 대해 공개 사과하며 현장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KT 팬들은 공식 성명문까지 발표하며 즉각 반발했다.

이종범은 지난 6일 MBC SPORTS+ '비야인드'에 출연해 지난해 6월 JTBC '최강야구' 감독직을 맡기 위해 KT를 떠난 과정이 순탄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이종범은 지난해 KT 코치로 재직하던 중 '최강야구' 감독직 제안을 받고 시즌 도중 팀을 떠나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KT 팬들은 물론 야구계 안팎에서도 시즌 한복판 팀을 떠난 선택이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이후 '최강야구'는 기대만큼 흥행하지 못했고, 지난 2월 방송을 끝으로 잠정 종영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종범은 "생각이 짧았고 후회를 많이 했다"며 "잘못된 선택이었기 때문에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선택 이후 큰 스트레스를 겪었다고도 털어놨다.

이종범은 "그 이후 과정이 너무 힘들었고 스트레스로 얼굴에 백반증까지 생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깨우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다시 현장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고 콜이 오면 어디든 무조건 간다"고 현장 복귀 의사를 드러냈다.



이종범의 발언에 KT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KT 팬들은 7일 '이종범 규탄 및 KT 위즈 복귀 반대 성명문'을 발표했다.

팬들은 "이종범은 2025년 6월 시즌이 진행 중이던 시점에 KT 코치직에서 물러났고, 곧바로 JTBC '최강야구' 감독으로 합류했다"며 "이는 단순한 진로 변경이 아니라 팀과 선수단, 그리고 팬들이 함께 감당하던 시즌의 책임을 스스로 내려놓은 결정이었다"고 비판했다.

팬들은 이종범의 최근 발언도 곱게 보지 않았다.

성명문에서는 "2025년 12월 공개석상에서 사과했고, 2026년 4월에도 '생각이 짧았고 후회를 많이 했다', 'KT에서 눈여겨봤던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면서도 '콜이 오면 어디든 간다'며 복귀 의사를 밝혔다"며 "팬들 입장에서는 단순한 반성이 아니라 잘못된 선택의 결과를 확인한 뒤 다시 기회를 요구하는 말로 들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 팬들은 KT 구단을 향해 이종범을 코치, 프런트, 자문, 홍보성 역할을 포함한 어떤 공식 보직으로도 복귀시키지 않겠다는 원칙을 명확히 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시즌 중 팀을 떠난 지도자에 대해 어떤 기준과 원칙을 갖고 있는지 팬들 앞에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종범 문제로 상처받은 선수단과 팬들의 신뢰를 가볍게 소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이종범의 복귀 발언이 사과보다 '재취업 요청'처럼 들린다는 반응이 많다.

사진=연합뉴스 / 비야인드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