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할 맹타 미쳤다' 누가 이 선수 막을 수 있을까..."지난해와 달라진 건 없는데"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내야수 박성한의 시즌 초반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박성한은 7일 현재 8경기 30타수 16안타 타율 0.533, 11타점, 출루율 0.641, 장타율 0.767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5할 이상의 타율을 나타내고 있다.

출발이 나쁘지 않았다. 박성한은 지난달 28~29일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 2연전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을 올렸다. 이 기간 볼넷을 5개나 얻어낸 점도 눈길을 끈다.

예열을 마친 박성한은 4월 들어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1일 문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첫 멀티히트를 달성하더니 2일 키움전에서는 2루타 2개 포함 3안타를 몰아쳤다.

박성한은 3~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3경기 동안 14타수 8안타 타율 0.571,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SSG도 박성한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와의 3연전을 스윕승으로 장식, 4연승을 질주했다.




박성한은 2021년부터 매년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다. 지난해에도 SSG 내야진의 한 축을 든든하게 책임졌다. 다만 2024년에 비해 타율과 장타율이 떨어지는 등 아쉬움도 있었다.

사실 시범경기만 놓고 보면 흐름이 썩 좋지 않았다. 박성한은 올해 시범경기 10경기 27타수 6안타 타율 0.222, 4타점, 출루율 0.344, 장타율 0.296으로 부침을 겪었다. 하지만 정규시즌 개막 이후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이숭용 SSG 감독은 "시범경기 때 부침이 있었는데, 시범경기 막판 타격코치가 세밀하게 챙겼다. 시범경기 때보다 하체 중심을 낮추면서 좋아졌다. (박)성한이가 잘해주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이 감독은 "투수들이 투구수를 생각하기 때문에 전력 투구를 하지 않아서 경기 초반 점수가 날 확률이 높다. 1번타자가 살아나가면서 선취점을 낼 수 있다"며 박성한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선수 본인의 생각은 어떨까. 박성한은 "지난해와 달라진 건 없다. 똑같이 경기를 하고 있다. 실투가 들어왔을 때 결과가 좋았고, 또 코스가 좋아서 안타로 이어진 경우도 있었다. 올해 초반에는 운이 많이 따르는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정규시즌 개막 전만 해도 고민이 있었다는 게 박성한의 이야기다. 박성한은 "거의 두 달 동안 쉬었다. 겨울에는 걱정이 많았다. 캠프 때도 더디게 몸이 올라온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결과가 잘 나오고 있어서 걱정을 덜었다"고 얘기했다.

개인 성적보다는 팀 성적이 우선이다. 박성한은 "사실 기록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래도 초반에 잘 풀리고 있어서 자신감은 더 생겼다. 내 상황에 맞게, 주어진 대로 경기를 치를 뿐"이라며 "팀 우승이 목표다. 내가 잘하면 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해서 꼭 정상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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