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한화 이글스에서 뛰던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ABS)을 활용해 스트라이크를 얻어내 화제다.
와이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새크라멘토의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슬레틱스과의 경기에서 6회말 구원 등판했다.
이날 와이스는 남은 3이닝을 모두 책임지면서 38구 3피안타 2탈살짐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50으로 떨어졌고, 최고구속은 97.2마일(약 156.4km)이었다.
휴스턴이 1-11로 끌려가면서 패색에 짙어진 가운데 구원 등판한 와이스는 6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와이스는 선두타자 덴젤 클라크를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닉 커츠와의 맞대결에서 ABS 챌린지가 요청돼 눈길을 끌었다.
와이스는 0B 1S 상황에서 체인지업을 던졌다. 이때 주심이 볼을 선언하자 곧바로 ABS 챌린지가 요청됐고, 와이스의 체인지업이 살짝 스트라이크존을 지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판정이 정정돼 0B 2S가 됐다. 이후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면서 아웃카운트를 추가했고, 후속타자 셰이 랭글리어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던 와이스는 8회에도 등판해 안타 1개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틀어막으면서 이날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와이스가 ABS 챌린지를 통해 스트라이크를 얻어낸 장면은 국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와이스는 2024시즌 도중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KBO 무대에서 뛰면서 ABS를 경험했다. KBO는 지난 2024시즌 프로리그 최초로 1군 전 구장에 ABS 시스템을 전면 도입했다.
MLB 사무국도 2026시즌을 앞두고 ABS 챌린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경기 시작 후 각 팀이 2회씩의 챌린지 기회를 얻는다. 경기가 연장전에 돌입했을 시 챌린지 기회를 모두 소진한 팀에게 매 이닝 1번씩의 기회가 추가로 부여된다.
이번에 도입되는 MLB의 ABS 챌린지는 심판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 이후 투수, 포수, 타자만이 모자나 헬멧을 손으로 두드려 신청 의사를 표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더그아웃의 도움은 받을 수 없다. 판독 과정은 전광판과 중계 화면에 그래픽으로 표시돼 관중, 시청자들에게 모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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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