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박용택 넘었다' 연이틀 KBO 역대 단독 4위 기록 제조!…뿌듯한 김현수 "꾸준함 어느 정도 증명해준 것 같아" [수원 현장]

(엑스포츠뉴스 수원, 양정웅 기자) 김현수(KT 위즈)가 연이틀 기록을 제조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T는 18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을 질주 중인 KT는 시즌 13승 5패(승률 0.722)로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 0경기 차 2위를 유지했다. 3위 LG 트윈스와는 1.5경기 차로 달아났다.
이날 KT는 선발 케일럽 보쉴리가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김인범(키움 히어로즈)이 갖고 있던 KBO 역대 데뷔 후 연속이닝 무실점 기록(19⅔이닝)을 넘어서는, 22이닝 연속 무실점 신기록을 달성했다.
비록 최초 기록은 아니지만, 김현수도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4타석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김현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KT는 1회 1사 후 김상수가 상대 3루수 송구 실책으로 나갔다. 여기서 김현수가 키움 선발 안우진의 7구째 바깥쪽 156km/h 직구를 통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다만 다음 타자 장성우의 병살타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이후 김현수는 3회 1사 1루에서 볼넷으로 다시 득점권 기회를 만들어줬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4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현수는 4번째 타석에서 해결사가 됐다. 7회 KT는 선두타자 최원준의 안타와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이때 김현수가 키움 2번째 투수 배동현의 145km/h 직구를 공략,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트렸다. 최원준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한 점 차로 쫓겼던 KT는 4-2로 도망갔다. 팀 입장에서는 한숨 돌릴 수 있던 순간이었다.

이 안타는 의미가 있었다. 경기 전까지 김현수는 통산 3878루타로 역대 5위에 있었다. 4위 양준혁(전 삼성 라이온즈)과는 1개 차이였다. 이날 루타 2개를 추가하며 김현수는 양준혁을 5위로 내리고 본인이 4위가 됐다.
앞서 김현수는 전날(17일) 게임에서도 통산 2238번째 경기에 출전, 박용택(전 LG 트윈스)을 제치고 통산 출전 경기 수 단독 4위가 됐다.
경기 후 김현수는 "어제 오늘 기록이 나왔는데 야구를 오래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따라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꾸준함을 어느 정도 증명해주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KT는 안현민과 허경민(이상 햄스트링 미세 손상), 류현인(손가락 골절) 등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김현수는 "부상 선수들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도록 나부터 더 집중하고 있고, 선수단도 하나된 마음으로 한 경기씩 차근차근 잘해보자고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얘기했다.
"오늘도 경기 후반 달아나는 점수가 필요한 상황이었기에 꼭 팀 승리를 위해 치고 싶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만족한 김현수는 "내일 경기도 준비 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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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