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간판타자 "한국 너무 잘해 큰일 났다" 생각…'한국전 2홈런' 스즈키 깜짝 고백→1회초 3실점에 놀랐다 "韓 응원 대단하더라"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일본 야구 대표팀의 간판 타자 스즈키 세이야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전을 돌아보며 당시 느꼈던 긴장감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스즈키는 최근 전 닛폰햄 선수 스기야 겐시의 유튜브 채널 '아츠스기야 채널'에 출연해 제6회 WBC를 되돌아보며 한일전을 언급했다.

영상 초반부터 두 사람은 능청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과거 여러 차례 만난 사이임에도 스즈키가 스기타야에게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농담을 던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화제는 자연스럽게 WBC로 이어졌다.

스즈키는 대회 종료 후 오른쪽 무릎 재활 치료를 받는 와중에도 당시의 기억을 생생하게 꺼냈다.



스기야가 "일본 전역의 스즈키 팬들이 스쿼트 응원을 해줬다"며 뜨거웠던 분위기를 전하자, 스즈키는 "(스쿼트 응원을 위해) 일어나서 움직여 주셔서 죄송했지만, 그래도 '그립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전을 회상했다.

당시 일본은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과의 2026 WBC 조별리그 C조 2차전서 1회초부터 3점을 얻어맞아 끌려갔다.

경기는 일본의 8-6 역전승으로 마무리됐으나 1회초 한국의 공격은 스즈키의 뇌리에 깊게 박혔다.

스즈키는 당시 경기 초반을 떠올리며 "3점을 먼저 내주고 나서 진짜 '큰일 났다'고 생각했다. 1회부터 3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응원도 정말 대단했다"고 덧붙이며 경기 초반 분위기가 쉽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한국의 거센 응원 속에서 초반 흐름을 내줬을 때 적지 않은 압박을 느꼈다는 점을 숨기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스즈키는 이날 해결사로 활약했다. 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일본 타선을 이끌었다.

경기 흐름이 흔들릴 수 있었던 순간,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초가 한국의 3점차 리드로 끝나자 1회말 한국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비거리 117m짜리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3회말에도 오타니 쇼헤이의 동점 솔로 홈런 직후 역전 홈런을 기록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스기야는 당시 홈런 장면에 대해서도 감탄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홈런 때 배트를 돌리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고 하자 스즈키는 "그건 원래 내 버릇이다. 그때는 잠시 그 기분에 젖어보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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