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막아줘서 고마워'…'20억 좌완' 격한 포옹 왜? KIA '10R의 기적', 데뷔 첫 SV→"말 안 나올 정도로 떨려, 꼭 해내고 싶었다" [대전 현장]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성영탁이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의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KIA는 1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치러 6-5로 승리했다. KIA는 시즌 5승7패로 3연승과 함께 단독 7위로 올라섰다.

KIA는 1-4로 뒤졌던 8회초 5득점 빅 이닝으로 한순간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한준수의 역전 적시타와 대타 고종욱의 추가 적시타로 리드를 빼앗았다.

이날 승부의 마침표는 성영탁이 찍었다. 그는 8회말 1사 1, 2루 위기에서 등판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냈고, 9회까지 책임지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9회말에는 2사 2루 위기에서 대타 최인호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추격을 내줬지만, 성영탁은 마지막 타자 문현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데뷔 첫 세이브를 완성했다.





경기 뒤 성영탁은 "말이 안 나올 정도로 떨린 경기였다"며 긴장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선수들 모두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는데, 그런 경기를 이겨 3연승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데뷔 첫 세이브라는 개인 기록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성영탁은 "데뷔 첫 세이브를 올릴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끝까지 믿어줬기 때문에 가능한 기록이었다"며 "그 믿음에 보답할 수 있어 다행이고, 앞으로 더 큰 책임감으로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목소릴 높였다.

8회 위기 상황에서의 투구 접근법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8회 1사 1, 2루에서 올라갔을 때는 (김)범수 형 승계주자를 막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점수를 주더라도 단타로 끊겠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승부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한)준수 형도 몸쪽 승부를 과감하게 요구했고, 제구가 잘 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넘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범수는 자신의 승계주자를 막고 들어오는 성영탁을 더그아웃 앞에서 찐한 포옹으로 화답했다.

9회 마운드에서는 더욱 강한 멘탈을 강조했다. 성영탁은 "기죽지 않는 피칭을 하려고 노력했다. 많이 떨렸지만 긴장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 했다"며 "빠른 카운트 승부를 위해 구위를 믿고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미소 지었다.

8회 대거 5득점으로 만든 역전 흐름을 지켜낸 성영탁의 역투는 팀 승리의 결정적 장면이었다. 데뷔 첫 세이브를 통해 존재감을 각인시킨 성영탁이 KIA 불펜의 새로운 마무리 카드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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