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마황' 황성빈(롯데 자이언츠)이 거인군단 '돌격대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상대의 혼을 빼놓는 특유의 빠른 발을 앞세운 플레이로 팀 연승에 기여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지난 8일 KT 위즈를 6-1로 꺾고 7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가운데 곧바로 연승을 질주했다.
황성빈은 이날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6경기 연속 안타 생산과 함께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황성빈은 첫 타석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키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3루타를 작렬, 무사 3루 찬스를 차려냈다. 알칸타라의 초구 149km/h짜리 직구를 완벽한 스윙으로 받아쳐 좌중간을 깨끗하게 갈라놨다.

롯데는 황성빈의 선두타자 3루타로 잡은 찬스를 살려냈다. 1사 후 노진혁이 중전 안타로 3루에 있던 황성빈을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황성빈은 승부처에서 멀티 히트를 완성, 천금 같은 타점을 올렸다. 롯데가 1-0으로 앞선 4회초 2사 2·3루에서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 3루 주자의 득점을 끌어냈다.
키움 유격수 어준서가 황성빈의 바운드가 크게 튄 땅볼 타구를 재빠르게 잡고 송구까지 연결했지만, 황성빈의 발이 더 빨랐다. 황성빈은 자신의 빠른 스피드로 키움 내야를 휘젓고, 롯데가 승기를 굳힐 수 있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이 이날 게임에 앞서 "황성빈의 타격감이 중견수를 볼 수 있는 야수들 중 가장 좋다"고 강조했던 가운데 황성빈은 사령탑을 만족시키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황성빈은 2025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79경기 타율 0.256(246타수 63안타) 1홈런 22타점 25도루 OPS 0.632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받았다. 롯데 공격력이 날카로움을 더하기 위해서는 황성빈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황성빈은 경기 종료 후 "먼저 홈에서 이어졌던 연패를 끊은 뒤 원정 경기에서도 승리로 이어가 기쁘다. 팀 분위기가 다시 올라오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내가 베이스를 밟으면 득점 기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타석에서는 최대한 적극적으로 임하려고 했다.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고자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김태형 감독님께서 믿고 선발 기회를 주신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했다. 그 믿음 덕분에 타석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내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또한 이성곤 타격코치님께서 지속적으로 조언해주셨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꾸준한 모습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그리고 나로 인해 감독님께서 웃는 날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