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미송고) 고우석 완벽투…'험난한 빅리그 진입' 포기 없다→AA 2이닝 무사사구 무실점 '쾅'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더블A로 강등된 우완투수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이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디트로이트 산하 더블A 구단 이리 시울브즈에서 뛰는 고우석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보위의 프린스 조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사피크 베이삭스(볼티모어 산하 더블A)와의 마이너리그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조 밀러, 요한 시몬에 이어 7회초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고우석은 선두타자 브랜든 버터워스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아론 에스트라다의 2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 1개를 추가했다.

2사에서 토마스 소사에게 2루타를 내준 뒤 폭투를 범했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2사 3루에서 에단 앤더슨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고우석은 8회초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앤더슨 데 로스 산토스의 3루수 땅볼, 더글라스 호도 3세의 중견수 직선타, 카터 영의 1루수 땅볼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경기는 체사피크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고우석은 2017년 LG 트윈스에 입단한 뒤 2023년까지 통산 354경기 368⅓이닝 19승 26패 6홀드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올렸다. 2022년에는 42세이브를 기록하며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에 출전하는 등 국제대회 경험을 쌓기도 했다.

2023시즌을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간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지난 시즌 중반 디트로이트로 이적했다. 202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다소 고전하면서 빅리그 데뷔의 꿈을 이루진 못했다.

고우석은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KBO리그 복귀 대신 미국 잔류를 택한 것이다. 그만큼 빅리그 재도전에 대한 의지가 강력했다.

고우석은 지난 3월 진행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결과는 3⅔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1실점(비자책). 고우석은 도미니카공화국과의 2라운드(8강)에서도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고우석은 WBC 일정을 마무리한 뒤 소속팀으로 복귀,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구단 톨레도 머드헨스에서 마이너리그 일정을 소화했다. 하지만 트리플A 2경기 1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20.25로 부진하며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결국 톨레도 머드헨스는 9일 고우석이 더블A 구단 이리 시울브즈로 이관됐다고 발표했다. 트리플A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빅리그 진입은 더 험난해졌다.

일단 고우석으로선 더블A에서 어느 정도 결과를 내야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10일 경기에서 좋았던 모습을 계속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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