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김대원 완벽 부활→'상위권 경쟁' 본격 스타트…강원, 5G 무승의 팀? 4G 무패의 팀으로!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3시즌 연속 파이널A 진출을 노리는 강원FC가 본격적으로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시즌 초반 리그 5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해 고민이 깊었던 강원이 어느새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최근 4경기 강원의 성적은 3승1무. 강원은 이 기간 동안 광주FC, 대전하나시티즌, 전북 현대, 김천 상무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과 함께 도합 9득점을 기록했고, 단 1실점만을 내주며 순항했다.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승리가 없었던 팀이 맞나 싶을 정도다.

강원의 상승세에는 정경호 감독의 전술 변화가 주효했다.

정 감독은 지난 4일 광주전부터 박상혁, 아부달라처럼 전문 스트라이커 대신 활동량과 압박 능력이 좋은 최병찬을 최전방에 선발 기용하는 등 팀 전체의 에너지 레벨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강원은 후방에서 차근차근 공격을 쌓아가는 기존의 스타일과 더불어 중장거리 패스와 세컨드볼 싸움, 강한 압박을 활용하는 무기까지 갖춘 팀으로 한층 성장했다.



때마침 터진 '에이스' 김대원의 부활도 반갑다.

김대원의 이번 시즌 초반은 유독 꼬여 있었다. 부천FC와의 4라운드에서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되기는 했으나, 정작 김대원에게 주어진 과제였던 공격포인트가 나오지 않아 문제였다. 김대원 역시 이 기간 동안 심리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과의 경기에서 터진 결승포로 마침내 혈을 뚫었다. 김대원은 전반 34분경 깔끔한 발리 슈팅으로 대전 골네트를 출렁이며 7경기 만에 마침내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뽑아냈다.

이후에는 모두가 알던 김대원으로 돌아왔다. 김대원은 전북전에서 모재현의 동점골을 도우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자신이 지난 시즌까지 몸담았던 김천과의 경기에서는 2골 1도움을 올려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와 함께 강원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김대원이 터지면서 시즌 초 강원을 괴롭혔던 득점에 대한 걱정도 깨끗하게 사라졌다.



2~3월에 치른 5경기에서 3득점에 그쳤던 강원은 최근 4경기에서만 9골을 쏟아붓는 화끈한 면모를 보여주면서 자신들이 득점을 만들어낼 능력이 없었던 게 아니라는 걸 증명했다. 정 감독의 말처럼 물꼬가 트이니 득점이 쏟아지는 모습이다. 강원이 터트린 9골 중 5골이 김대원의 발끝에서 나왔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자연스럽게 순위도 치고 올라왔다. 3월까지만 해도 하위권을 맴돌았던 강원은 9라운드가 끝난 시점 승점 13점(3승4무2패) 3위에 올라 있다. 지금의 기세를 유지하면서 밑에서 추격하는 팀들을 따돌리는 게 남은 1로빈 두 경기에서 강원이 갖고 가야 할 과제다.

다가오는 FC서울과의 리그 10라운드가 중요해졌다. 리그 선두 서울은 올 시즌 9경기에서 단 1패(7승1무)만을 허용하며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정 감독은 기세가 좋은 서울을 상대로도 리그 22경기째 이어지고 있는 '강릉 불패'를 사수하겠다는 의지가 가득하다. 그는 "서울도 에너지 레벨이 좋다. 아마 서울이 PDDA(압박 지표)가 2위일 것이다. 우리가 조직적으로 싸워야 한다"며 "홈에서 하는 만큼 후회 없이 1위 팀과 잘 싸워보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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