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잡은 대어 놓쳤다' 안양, 아일톤 원더골 터졌는데…울산 허율 극장 동점골→1-1 무승부 [현장리뷰]


(엑스포츠뉴스 안양, 나승우 기자) 다 잡았던 대어를 놓쳤다. 2연승에 도전했던 FC안양이 홈에서 울산HD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안양과 울산은 2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9라운드 맞대결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 4분 아일톤의 환상적인 솔로골이 터지며 안양이 앞서갔으나 후반 막바지 울산이 허율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2승5무2패, 승점 11이 된 안양은 10위에서 8위로 2계단 올라섰다. 5승2무2를 기록한 울산은 승점 17로 2위를 유지했으나 선두 FC서울과의 격차를 확실히 좁히지 못했다.



홈팀 안양은 4-3-3 전형을 꺼냈다. 김정훈이 골문을 지켰고 긷옹진, 권경원, 이창용, 이태희가 수비를 맡았다. 김정현, 토마스, 마테우스가 중원을 지켰고 아일톤, 김운, 최건주가 득점을 노렸다.

원정팀 울산은 4-2-3-1 전형으로 맞불을 놨다. 조현우가 골키퍼를 비롯해 조현택, 정승현, 서명관, 심상민이 수비라인을 이뤘다. 보야니치, 이규성이 허리를 받쳤고 강상우, 이희균, 장시영이 2선에서 원톱 말컹을 지원사격했다.

안양이 경기 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 스로인 상황에서 공을 잡은 아일톤이 빠른 스피드로 드리블 돌파를 시작했다.



수비 네다섯 명을 그대로 제치고 박스 안까지 몰고 들어간 아일톤이 왼발로 슈팅을 때렸고, 공은 조현우 손에 맞고 들어갔다. 아일톤의 시즌 2호골.

안양의 매서운 공격이 계속됐다. 전방으로 날카로운 침투패스가 들어갔고, 김운이 박스 안에서 넘어지는 장면이 나왔으나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전반 22분에는 마테우스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전방으로 깊게 찔렀다. 이를 김운이 받아 조현우까지 제치고 빈 골문을 향해 슈팅을 때렸으나 옆그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직후 오프사이드 깃발이 롤라가긴 했으나 안양의 공격에 울산이 크게 휘둘리는 모습이 계속 연출됐다.



전반 27분 아일톤과 마테우스가 다시 한번 빠른 역습으로 득점을 노렸다. 아일톤의 패스가 마테우스에게 이어졌으나 마테우스의 터치가 다소 아쉬웠다. 울산 수비가 먼저 걷어내면서 공격 기회가 무산됐다.

안양은 전반 32분 왼쪽 측면에서 김동진이 올려준 크로스를 반대편에 있던 이태희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봤으나 조현우 골키퍼 펀칭에 막히면서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울산도 계속해서 공격 기회를 엿봤으나 결정적 기회를 만드는 건 안양이었다. 전반 39분 김운이 오른쪽 하프스페이스로 침투하는 마테우스에게 절묘하게 찔러줬다. 마테우스가 조현우의 위치를 확인하고 왼발로 정확하게 밀어찼으나 슈팅이 다소 약하게 나가면서 골키퍼 품에 안겼다.



2분 뒤에도 안양이 울산을 위협했다. 울산의 공격을 끊어낸 후 역습을 전개했고, 토마스가 밀어준 공을 아일톤이 중앙으로 치고들어오며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찼다. 하지만 공은 골문 위로 크게 벗어났다.

추가시간 3분이 주어졌으나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안양의 1-0 리드로 전반 종료됐다.



후반전 이동경을 투입하며 심기일전한 울산은 말컹의 단독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슈팅은 김정훈 골키퍼가 선방했다.

안양은 후반 7분 공격 과정에서 울산의 박스 안 핸드볼 파울을 이끌어내는 듯했으나 주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유병훈 감독은 격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후반 14분 울산이 이날 가장 좋은 기회를 잡았다. 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동경이 왼발로 크게 감아 올려줬다. 말컹이 번쩍 뛰어올라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김정훈 손에 맞은 공은 골문이 아닌 골대를 강타했다. 튕겨나온 공은 이창용이 오버헤드 킥으로 걷어냈다.

울산이 다시 공을 잡았다. 보야니치가 먼 거리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공은 높게 떴다.



직후 울산이 교체 카드를 한 장 더 사용했다. 장시영 대신 이진현을 투입해 공격력을 더욱 강화했다. 안양도 김정현 대신 이진용을 넣어 변화를 줬다.

후반 20분 안양이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울산의 빌드업을 끊어내 곧바로 역습에 나섰고, 토마스가 박스 왼쪽에서 골문 반대편을 향해 오른발로 감아찼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울산은 허율까지 투입하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으나 좀처럼 결과를 내지 못했다. 후반 35분 후방에서 길게 올라온 공을 공격에 가담했던 정승현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김정훈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곧바로 안양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오른쪽 측면을 허무는 것까지는 성공했으나 최건주의 오른발 슈팅은 조현우에게 막혔다.



울산이 드디어 안양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후반 33분 이진현이 왼쪽 측면에서 길게 올려준 크로스를 허율이 머리로 받아넣었다. 허율의 2경기 연속골.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으나 양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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