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강등 위기에 몰렸지만 손흥민의 공헌도는 영원히 남는다.
글로벌 축구 콘텐츠 매체가 꼽은 21세기 토트넘 선수 순위에서 손흥민이 1위에 올랐다.
'매드 풋볼'은 22일(한국시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빅6' 각 구단의 21세기 선수 순위를 매긴 뒤 손흥민을 해리 케인, 개러스 베일 제치고 맨 위에 올려놨다.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중 18위에 그치면서 다음 시즌 2부 강등 수모 위기에 몰린 토트넘이지만 그동안 배출한 스타플레이어들은 화려하다.
그 중에서도 손흥민은 최고의 스타로 올라선 셈이다. 현재 토트넘 주장을 맡고 있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6위에 오른 가운데 지금 손흥민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서 다시 만나 한솥밥을 먹고 있는 프랑스 '리빙 레전드'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5위에 자리잡았다.

3~4위엔 토트넘에서 대성해 세계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선수들이 나란히 등장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MVP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가 4위, 유럽 축구에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베일(웨일스)가 3위에 올랐다.
2위는 손흥민과 2010년대 중반부터 토트넘의 새 전성기를 열어젖힌 단짝 케인이었다.
이어 손흥민이 1위에 등극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2015~2025년 10년간 뛰면서 173골 101도움을 찍었다. 득점은 구단 역사상 4위, 어시스트는 1위다. 지난해 5월엔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이끌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케인 등 여러 선수들이 우승컵을 위해 다른 팀으로 갔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아 기어코 트로피를 안겨줬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해 8월 토트넘을 떠나 LAFC로 갈 때도 33살 나이가 무색하게 2000만 파운드(400억원)라는 큼지막한 이적료를 토트넘에 남기고 떠났다.
손흥민의 존재감은 그가 떠난 뒤 첫 시즌을 치르는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 잘 드러난다. 손흥민이 이적하자마자 토트넘은 '오합지졸'로 변하면서 강등권으로 추락하고 급기야 벼랑 끝에 몰렸다.
최근엔 "손흥민과 케인의 활약에 가려졌던 토트넘의 민낯이 지금 나타나는 중"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사진=매드풋볼 / 엑스포츠뉴스DB / 토트넘 홋스퍼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