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팀 내에서 잡음을 일으키며 쫓겨나듯이 첼시로 이적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전 동료들에게 무시당했다.
가르나초는 경기가 끝난 뒤 맨유 시절 동료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터널 앞에서 기다렸지만, 맨유 선수들은 가르나초를 보고도 못 본 척을 하며 그의 앞을 지나갔다. 지난 시즌까지 맨유에서 가르나초와 함께 뛰었던 선수들조차 가르나초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맨유와 첼시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맞붙었다.
두 팀의 경기는 전반 43분 터진 마테우스 쿠냐의 선제골을 앞세운 맨유의 1-0 승리로 끝났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인 반면 첼시는 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걸린 6위 자리조차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
경기 내용과 결과보다 주목받은 것은 바로 가르나초가 그의 전 동료들에게 무시당하는 장면이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맨유 선수들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신랄하게 조롱했다"며 "루크 쇼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며 조롱을 주도했고, 맨유 선수들은 올드 트래퍼드를 떠나기 전 나쁜 행동을 했다고 인정한 전 동료 가르나초에게 경기가 끝난 뒤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맨유 선수들은 선수단과 전 동료인 가르나초 사이에 여전히 앙금이 남아있음을 드러냈다"며 맨유 선수들의 행동을 주목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유 선수단 중 어떤 선수도 경기가 끝난 이후 자신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서 있었던 가르나초를 아는 척 하지 않았다.
심지어 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가르나초를 밀어서 넘어뜨리는 사진을 올리며 "중요한 승리"라는 글을 썼다.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지난 시즌까지 맨유에서 뛰었던 알렉스 텔레스가 이 게시글에 반응했다.

'데일리 메일'은 가르나초가 맨유 시절 출전 시간 문제 때문에 후벵 아모림 감독과 공개적으로 갈등을 빚었고, 가르나초의 형도 SNS로 아모림 감독을 비난하며 가르나초와 맨유 선수들의 사이가 멀어졌다고 설명했다. 가르나초가 맨유를 떠나기 전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던 마커스 래시퍼드의 애스턴 빌라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SNS에 올린 것도 문제가 됐다.
매체는 "맨유 선수 중 누구도 가르나초의 행동에 대해 공식적으로 불만을 표명하지는 않았지만, 경기 종료 후 가르나초에게 선수들이 보인 태도는 많은 것을 시사했다"고 바라봤다.
한편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가르나초는 선발 출전한 에스테방이 전반 16분 만에 부상을 당하면서 대체 자원으로 투입됐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