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미송고) 토트넘 추락한다, 6292일 만의 강등권…새 감독 데뷔전 선덜랜드 원정 0-1 충격패→EPL 14경기 무승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새 감독 선임도 효과가 없었다. 토트넘 홋스퍼가 또다시 승리를 놓치면서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25-202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리그 13경기 무승(5무8패)에서 탈출하기 위해 지난 1일 이탈리아 출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했다. 프랑스 명문 올랭피크 마르세유를 이끌던 데 제르비 감독은 토트넘과 연봉 약 1200만 파운드(약 241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데 제르비 감독은 토트넘 데뷔전인 선덜랜드전에서 승리에 실패해 토트넘의 무승 행진을 14경기(5무9패)로 늘렸다.

선덜랜드전 패배로 인해 토트넘은 승점 30(7승9무16패)과 18위 자리를 유지해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이 강등권인 18~20위에 자리한 건 무려 6292일 전인 2009년 1월 17일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토트넘은 4-1-2-3 전형을 내세웠다. 안토닌 킨스키가 골문을 지켰고,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더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아치 그레이가 지켰고, 2선에 코너 갤러거와 루카스 베리발이 배치. 최전방 스리톱 자리에 히샬리송, 도미닉 솔랑케, 랑달 콜로 무아니가 이름을 올렸다.

선덜랜드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로빈 루프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헤이닐두 만다바, 오마르 알데레테, 루크 오나이언, 노르디 무키엘레가 백4를 형성했다. 3선에서 그라니트 자카와 노아 사디키가 호흡을 맞췄고, 2선은 엔조 르페, 하비브 디아라, 크리스 리그가 맡았다. 최전방에서 브라이언 브로비가 토트넘 골문을 노렸다.

승리가 절실한 토트넘은 전반 초반부터 선덜랜드를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히샬리송이 페널티 왼쪽 지역에서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슈팅에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으면서 루프스 골키퍼가 어려움 없이 잡아냈다.

전반 29분 토트넘은 페널티킥을 얻어내 앞서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콜로 무아니가 페널티 오른쪽 지역으로 침투했을 때 선덜랜드 센터백 오나이언의 태클에 넘어졌고, 주심은 휘슬을 불면서 토트넘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곧바로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고, 주심은 온필드 리뷰를 거친 뒤 선덜랜드의 반칙을 취소하면서 페널티킥 판정을 번복했다.

경기는 어느덧 전반 추가시간에 접어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5분 주어진 가운데 선덜랜드의 프리킥 상황에서 박스 안으로 들어간 브로비가 골대 바로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킨스키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곧바로 이어진 토트넘 역습 상황에서도 골키퍼 선방으로 인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선덜랜드 박스 안에서 솔랑케가 수비 맞고 나온 공을 잡아 슈팅을 날렸고, 솔랑케의 슈팅은 루프스 골키퍼가 막아냈다.

결국 양 팀은 전반전에 득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승리를 위해선 득점이 절실하지만 토트넘은 좀처럼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 15분 히샬리송이 페널티 왼쪽 지역으로 들어가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번에도 힘없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토트넘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사이 선덜랜드가 행운의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16분 선덜랜드 수비수 무키엘레가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직접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이때 무키엘레의 슈팅이 판더펜 다리 맞고 굴절돼 킨스키 골키퍼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날아가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위기에 몰란 토트넘은 설상가상으로 부상자까지 발생했다. 후반 18분 선덜랜드의 공격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로메로와 킨스키가 충돌했다. 킨스키는 머리에 출혈이 발생해 붕대를 감았고, 로메로는 교체됐다.



토트넘은 끝내 후반전 정규 시간 안에 동점골을 넣지 못하고 추가시간에 돌입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부상자 치료 시간이 길어 11분이나 주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토트넘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추가시간 11분 중 6분이 흐른 시점에 포로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루프스 골키퍼가 위로 쳐내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결국 토트넘은 추가시간이 끝날 때까지 골을 터트리지 못하면서 데 제르비 감독 부임에도 0-1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무승 행진을 끊는 데 실패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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