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대학로, 정민경 기자) 송일국이 뮤지컬 '헤이그' 출연 및 역사관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8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NOL 유니플렉스에서 뮤지컬 '헤이그'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공연 일부가 시연된 후 배우들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현장에는 김태우 프로듀서, 박지혜 연출, 송일국, 오만석, 금준현, 강승식, 이세온 등 뮤지컬 '헤이그' 출연진이 참석했다.
이날 박지혜 연출은 "10년 정도 전에 1시간 짜리 쇼케이스를 하고, 10년 만에 이 작품이 본 공연으로 오게 됐다. 실존 인물들은 건드릴 수 없어서, 가상 인물들의 스토리를 보완했다. 가상 인물들과 실존 인물들이 어떤 시너지로 우리의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할지 고민했다"고 밝혔다.

특사단의 리더 이상설 역에는 송일국, 오만석 등이 캐스팅됐다. 특히 송일국은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의 실제 후손으로 알려져 있기에 더욱 의미를 더한다.
송일국은 "김좌진 장군이 제 외증조부다. 할아버지 기념사업회를 하면서 이런 부분에 관심이 많았다. 어찌보면 제가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뮤지컬 작품의 큰 배경이 기차인데, 김좌진 장군 생가도 마침 기찻길 옆이다. 기차와 연관된 무언가가 저에게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일국은 "저는 이런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학생들이나 국민들에게 많이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일제강점기 이전에 한반도는 하나였다. 그런데 지금은 남북으로 나뉘었다. 아직 저는 진정한 의미의 광복이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제가 만주 지역을 다니다 보면, 동북공정 문제나 역사왜곡 문제가 심각하다. 어떠한 큰 변화가 닥쳤을 때, 국민들이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들 한 명 한 명이 역사에 대해 잘 알고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배우 오만석은 "작품 속 나잇대 같은 설정은 역사 속 인물대로는 아니다. 가상 인물들을 만들어놓으면서 픽션을 가미한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역사적 사실들에 기반해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고민을 했다"고 전했다.
헤이그 특사 파견 12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를 맞은 가운데 뮤지컬 '헤이그'는 4월 1일부터 대학로 NOL 유니플렉스 1관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뮤지컬 '헤이그', ㈜젬스톤이앤엠, ㈜글림아티스트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