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고(故) 김창민 감독의 입원 당시 모습이 공개됐다. 유족이 눈물이 맺힌 사진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토로한 가운데, 가해자는 노래를 발매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6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은 고 김창민 감독이 폭행을 당했던 날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이송됐을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눈두덩이와 콧등, 관자놀이에 검붉은 멍자국이 선명한 김 감독의 얼굴이 담겼다. 또한 귀 안쪽에는 피가 고여있어 당시의 심각했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당시 김 감독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지만,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 있다. 해당 사진은 병원으로 급히 달려갔던 김 감독의 부친이 촬영한 것으로, 김 감독의 아버지는 "의식이 없는데 고통은 알겠나. 억울함일 거다. 자식 걱정도 있고"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처음부터 재조사를 해서 이 억울한 죽음을 밝혀줬으면 좋겠다"며 "폭행 영상에 나오는 6명 전부 철저하게 조사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감독 상해치사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20대 남성들의 개인정보가 퍼지고 있는데, 가해자로 지목된 네 명 중 한 명이 사건 이후 힙합곡을 발매했다는 주장도 나온 바 있다.
가해자 일행을 통한 근황도 이날 전해졌다. 동석자는 가해자가 "앨범을 낸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났으며, 곡 발매 시기는 2026년 3월이다. 사건 이후 힙합 앨범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나며 더욱 공분을 샀다.
이 힙합곡에는 "양아치같은 놈이 돼", "돈 냄새 나는 놈이 돼", "순수했던 나는 없어졌어 벌써, 니가 좋아하던 나는 없어" 등의 노랫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 김창민 감독의 사망 사실은 지난해 11월 엑스포츠뉴스의 단독 보도로 알려졌다. 당시 김 감독의 유족은 김 감독이 폭행으로 인한 뇌출혈로 사망했다며 장기기증을 통해 4명을 살리고 떠났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아들과 함께 경기도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다른 손님과 다투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해 쓰러졌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당초 김 감독을 폭행한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보완 수사를 요구하며 반려했다.
경찰은 유가족 요청과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를 반영해 상해치사 혐의로 A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으나,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 경찰은 이들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최근에는 의정부지방검찰청 남양주지청은 구리경찰서로부터 김 감독에 대한 상해치사 사건을 송치받은 뒤 9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편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6일 고인의 여동생은 엑스포츠뉴스에 "많이 늦었지만 사건이 왜곡되지 않게 수사가 정확하게 진행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사진=고 김창민 감독 유족 제공, JTBC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