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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한화 이글스는 2026시즌을 앞두고 FA 강백호를 영입했다. 보상 선수로 확실한 셋업맨 한승혁을 kt 위즈에 내줬다. 왼손 불펜 김범수는 FA로 내보냈다. 김경문 감독이 핵심 불펜 요원 2명을 포기한 이유는 빠른 볼을 던지는 젊은 유망주를 믿었기 때문이다. 그 중심은 정우주(19)다. 정우주는 지난해 한화가 1번으로 지명한 투수다. 150km대 중반의 빠른 볼을 쉽게 던진다. 입단 첫해부터 51경기에 등판해 3승 3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서 신인답지 않은 침착한 모습이 돋보였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에 뽑혔다. 김경문 감독은 이번 시즌 정우주가 김서현과 함께 한화 불펜의 핵심 역할을 해주길 기대했다.
감독의 뜻대로 경기가 펼쳐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정우주는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전까지 7경기에 등판해 5⅓이닝을 던져 4사구 7개를 내주며 흔들렸다. 1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한화 ‘믿을 맨’ 정우주는 졸지에 ‘방화범’이 됐다. 한화는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선발 투수 왕옌청은 6이닝을 6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잘 막았다. 여기에 2루수 하주석이 두 차례나 미기에 가까운 수비를 펼치며 실점을 막았다. 7회까지 한화의 4-1 리드.

그러나 8회초 한화 마운드에 정우주가 올라가면서 승부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김경문 감독은 8회 정우주, 9회 김서현의 필승 카드로 KIA 타선을 막으려고 했다. 정우주는 KIA 9번 박재현에게 2루수 쪽 빗맞은 내야 안타를 맞았다. 비디오 판독 끝에 1루에 세이프로 판정된 한화로선 운이 따르지 않은 안타였다. 이때부터 정우주가 와르르 무너졌다. 1번 제리드 데일에게 총알 같은 우익수 옆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3루. 이어 2번 김호령 타석에서 정우주는 폭투로 어이없이 한 점을 내줬다. 스코어는 2-4. 커브를 던진다는 것이 포수 머리 위로 빠졌다. 평정심을 잃은 정우주는 김호령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다시 무사 1,2루.
정우주가 마운드를 내려갔다.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했다. 급하게 정우주를 구원한 박상원도 연속 안타를 두들겨 맞았다. 점수는 순식간에 4-6으로 뒤집혔다. 한화는 다 잡았던 경기를 불펜의 ‘방화’로 5-6으로 졌다. 1패 이상의 데미지를 입었다. 앞으로 경기에서 정우주를 어떻게 기용할지 김경문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daeho902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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