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추석기획] 아침부터 보름달까지…리센느·키키 추천 감성 트랙

"'혜화동", 어린 시절 떠올리며 따뜻한 시간"
"동요 '달', 추억 떠올리고 소원 빌어요"
"'비밀의 화원', 나른하면서 편안하게"


리센느(위 왼쪽부터 리브 메이 제나 원이 미나미)와 키키(아래 왼쪽부터 키야 이솔 지유 하음 수이)가 추석 연휴에 듣기 좋은 곡을 추천하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은 지난 19일 열린 '2026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수상 후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박상민 기자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일상을 더 다채롭게 만드는 건 음악이다. 4일을 연속해서 쉬는 연휴라면 특히 더 그렇다. 음악 플랫폼의 큐레이션도 좋지만 조금 색다르게 트랙리스트를 짜보는 건 어떨까.

음원 톱100도 말고, 늘 듣던 음악도 말고 뭔가 좀 다른 곡들로 새로운 기분을 느끼고 싶지만 어떤 곡으로 트랙리스트를 짜야 할 지 망설이는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걸그룹 리센느(RESCENE)와 키키(KiiiKiii) 두 팀 멤버들이 리스너들을 위해 각각 한 곡씩을 추천(본인 곡 제외)했다. 그 이유까지 보면 곡의 감상도 더 풍성해진다.

두 팀의 추천 곡에 앞서 리센느와 키키의 곡 중, 이번 연휴에 무한 반복하기 좋은 곡을 하나씩 골랐다. 리센느가 2024년 발표한 'Pinball(핀볼)'과 키키가 지난해 발표한 'DANCING ALONE(댄싱 얼론)'이다.

'Pinball'은 몽환적인 알앤비 사운드와 겹겹이 쌓인 하모니가 리센느 특유의 부드럽고 신비로운 색깔을 잘 보여주는 곡이다. 무겁지 않으면서도 은근한 감성이 오래 지속된다. 귀성·귀경길이 조금 한산해진 저녁 드라이브, 혹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 뒤 혼자 쉬면서 이어폰을 꽂았을 때. 해가 지고 선선해지는 초가을 분위기와 특히 잘 맞는다.

시티팝과 레트로 신스팝을 섞은 'DANCING ALONE'은 밝고 그루비한 곡이다. 단순히 신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했던 순간과 그 뒤에 남는 감정을 담고 있어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러 가거나 연휴 마지막 날 집으로 돌아올 때 들으면 약간의 아쉬움까지 기분 좋게 감싸준다.

다음은 위 두 곡에 멤버들의 추천 곡을 더한 총 12개 트랙으로 완성한 '2026 추석 스페셜 앨범'이다.

키키 멤버들은 아이유의 '가을 아침', 동요 '달', 아이브 'REBEL HEART', 장기하와 얼굴들 '풍문으로 들었소', 윤하 '오르트구름'을 각각 추천했다. 사진은 지난 19일 열린 '2026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아티스트를 수상하는 모습. /이새롬 기자

#1 아이유 - '가을 아침'(2017)

키키 수이 "가을이 올 때마다 자연스럽게 찾아 듣게 되는 노래인데요. 이번 추석에는 가족들과 함께 이 노래를 들으며 평소보다 더 상쾌하고 기분 좋은 아침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선선한 가을 아침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2 박보람 - '혜화동'(2015)

리센느 제나 "'혜화동'을 들으면 추석에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시간을 보내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올라서 추천드립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모이는 명절인 만큼, 이 노래를 들으면서 각자의 소중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3 폴킴 - '모든 날, 모든 순간'(2018)

리센느 원이 "가족 모두의 취향에 잘 맞는 곡이라 자연스럽게 함께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다 같이 따라 부르기 좋은 노래라서 이번 추석에 가족들과 둘러앉아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함께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동요 - '달'

키키 이솔 "추석에는 가족들이 다 같이 모이는 만큼 어린 시절의 동심과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어릴 때 추석 무렵이면 들었던 동요 '달'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가족들과 함께 이 노래를 다시 들으며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고, 둥근 달을 보며 각자의 소원도 빌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이상은 - '비밀의 화원'(2003)

리센느 리브 "오랜만에 가족들과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인 만큼 조금은 여유롭고 나른한 분위기의 음악을 들으며 편안한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노래와 리센느와 함께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따뜻하고 느긋한 연휴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리센느 멤버들은 박보람 '혜화동', 폴킴 '모든 날, 모든 순간', 이상은 '비밀의 화원', 크러쉬 'Beautiful', 백 넘버 'HAPPY BIRTHDAY'를 각각 추천했다. 사진은 지난 19일 열린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현장 관객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투데이스 초이스'를 수상하는 모습. /남윤호 기자

#6 크러쉬 - 'Beautiful(뷰티풀)'(2016)

리센느 메이 "추석에 부모님과 함께 '도깨비'를 정주행을 했던 좋은 기억이 있어 이 곡을 골랐습니다. 노래를 들으면 가족들과 함께했던 따뜻한 시간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 같은데요. 이번 추석에 드라마 정주행을 하면서 함께 보내시는 건 어떤가요?"

#7 아이브 - 'REBEL HEART(레블 하트)'(2025)

키키 지유 "당당한 에너지와 벅찬 감성을 동시에 담고 있는 노래라서, 듣는 것만으로도 힘이 날 것 같아요. 특히 가족들과 함께 모이는 추석의 설렘과 따뜻한 분위기를 더욱 잘 느끼게 해줄 것 같아서 꼭 들어보고 싶습니다!"

#8 장기하와 얼굴들 - '풍문으로 들었소'(2012)

키키 키야 "추석이 다가오면 왠지 모르게 옛날 노래들을 찾아 듣게 되는 것 같아요. 이 곡은 특유의 레트로한 사운드와 정겨운 분위기가 명절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은데요,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들으면 더욱 신나고 즐거운 추석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듣고 싶습니다!"

#9 윤하 - '오르트구름'(2021)

키키 하음 "벅차고 희망찬 감정이 담겨있는 곡이어서, 추석에 가족들과 함께 듣기 좋을 것 같습니다!"

#10 백 넘버(back number) - 'HAPPY BIRTHDAY(해피 벌스데이)'(2019)

리센느 미나미 "노을이 지는 시간이나 가족들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들으면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은 노래입니다. 추석 연휴 동안 가족들과 함께 이동하는 순간에도 이 노래의 따뜻한 분위기를 느끼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11 리센느 - 'Pinball'(2024)

#12 키키 - 'DANCING ALONE'(2025)

한편, 리센느는 지난 19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26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아티스트와 100% 현장 관객 투표로 선정되는 투데이스 초이스를 수상하며 대세 걸그룹임을 입증했다. 키키는 지난해 넥스트 리더(신인상)에 이어 이번에 올해의 아티스트를 수상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kafka@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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