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 'WHE 2026' 방문…수소위원회 CEO 만나

이바나 CEO "장 부회장·현대차, 수소 산업에 큰 도움"
수소, 국가 지원에 성장…중소기업 85%, 정부 지원 필요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겸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이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WHE 2026)'에서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를 만났다. / 현대자동차그룹

[더팩트 | 박성호 기자]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겸 수소위원회 공동 의장이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6(WHE 2026)'에서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를 만났다.

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WHE 2026'에 참가했다.

이에 장재훈 부회장은 현장을 찾은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와 만나 의견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는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님께서 공동의장으로 2년간 활동해 오시며 모든 수소위원회 회원들에게 현대차가 지금까지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보여주셨다"며 "이를 기반으로 수소 모빌리티 기술로 수소를 빠르게 확장시켜 갈 수 있었고 특히 기후 안보뿐만 아니라 산업 생태계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이처럼 수소 생태계에 힘을 쏟는 것은 수소가 개별 기업이나 단일 기술만으로 산업적 가치를 충분히 실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소 산업은 생산부터 저장·운송, 공급 인프라와 모빌리티·산업 수요까지 전 밸류체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수소의 활용 가능성과 산업적 가치가 극대화될 수 있다.

이에 주요국들도 수소 전 밸류체인 전반으로 정책적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중국은 지난 3월 '제15차 5개년 계획'을 확정하고 수소를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그린수소 등 청정·저탄소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운송·활용까지 전 주기 밸류체인을 연계하고 산업 전반으로 수요처를 확대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일본도 수소 정책의 범위를 모빌리티에서 산업 전반으로 넓혀가고 있다. 2023년 '수소기본전략' 개정과 2024년 '수소사회추진법' 시행을 계기로 청정수소의 대규모 공급망 구축과 산업·발전 분야의 수요 창출, 수소 허브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EU 역시 유럽수소은행 등을 통해 청정수소의 초기 생산비용 부담을 낮추고 공급과 수요 연계를 촉진하며 전 주기에 걸친 수소 생태계와 시장 구축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도 수소의 생산과 유통, 활용, 서비스 분야에 걸쳐 산업 기반이 형성되면서 생태계 강화를 통해 연관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수소연합의 '2025년 수소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수소산업 기업체는 총 2932곳, 종사자는 3만6264명에 이른다.

특히 국내 수소 기업의 85%가 중소·중견기업이라는 점에서 생태계 강화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 중소·중견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내 수소 산업에서 연구개발(R&D) 전담 부서를 갖추지 못한 기업은 82.7%에 달했으며, 수소산업 투자 금액도 2022년 4조1469억원에서 2024년 4조3373억원으로 4.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수소 업계 관계자는 "수소 산업의 경쟁축이 개별 기술과 제품에서 생태계로 이동하면서, 생태계 경쟁력이 글로벌 수소 산업의 주도권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도 대·중·소기업이 함께 산업 기반을 넓히는 노력과 수요·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ps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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