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 교사·직원 AI 교육…학생 e스포츠 대회도

교사 40명 앱 제작·직원 업무 자동화 교육
중·고교 8개 팀, 7일부터 e스포츠 대결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시교육청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시교육청은 교사와 직원들이 인공지능(AI)으로 교육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반복 업무를 줄일 수 있도록 활용 교육을 진행한다.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팀별 전략과 역할 분담을 통해 소통과 협력을 경험하는 e스포츠 대회를 연다.

◇교실에 필요한 앱, 교사가 직접 만든다

교사가 수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능을 찾아 교육용 앱으로 구현하고 실제 활용 효과까지 검증하는 실습 과정이 마련된다.

5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온라인과 국립부경대, 부산교대에서 선도단 교사 40명을 대상으로 '2026년 스쿨 AI 리빙랩 부트캠프'를 운영한다. 교육청 차원에서 리빙랩 방식의 AI 연수를 운영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리빙랩은 현장 전문가들이 직접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만들어 적용·개선하는 방식으로, 이번 연수에서는 교사가 교실에서 겪는 어려움을 구체화한 뒤 AI를 활용해 시제품을 만들고 현장 적용 결과를 살펴본다.

기존에 기업이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면서 교사가 원하는 기능을 직접 구현하기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도구 사용법을 익히는 데서 나아가 문제 설정부터 앱 제작·배포까지 수행하도록 구성했다.

오는 6일 온라인 사전연수를 시작으로 7일에는 현장 문제해결 사례를 공유하고 해결책을 설계하는 방법과 리빙랩 실행 과정을 실습한다. 14일에는 교육 현장의 문제 해결에 필요한 AI 도우미의 작업 흐름을 설계하고 교육용 웹앱을 제작·발표한다.

이어 21일에는 오픈소스 하드웨어를 활용한 교구 실습을 진행하며, 초등 교사는 마이크로비트, 중·고등 교사는 ESP32를 이용해 결과물을 만들고 공유한다.

시교육청은 내년 초중고 학교급별 AI 도우미 3종을 개발하고 '스쿨 AI 빌드톤' 대회와 성과 공유회를 통해 우수 사례를 학교 현장에 확산하기로 했다.

김석준 교육감은 "교실의 문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교사이고, 그 해법도 교사에게서 나온다"며 "이번 부트캠프가 선도단 선생님들이 AI로 현장의 문제를 직접 풀고, 그 성과를 모든 학교와 나누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4일 부산시교육청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AI·데이터 아카데미가 진행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반복 행정업무 줄일 AI 활용법 공유

부산시교육청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AI를 활용해 반복적인 행정업무를 줄이고 업무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직접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4일 오후 교육청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참여를 희망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2026년 하반기 AI·데이터 아카데미'를 열었다.

강사로 나선 손영화 금정구 서2동 행정복지센터 주무관은 '연애담당관 앱 개발 주무관의 AI 시대 업무혁신 이야기'를 주제로 직접 개발한 프로그램과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강의에서는 AI에 원하는 기능을 설명하며 프로그램을 만드는 '바이브 코딩'을 다루고, 이를 공무원 업무에 적용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행정업무를 줄이고 각자의 업무에 필요한 기능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아카데미는 실제 개발 사례를 바탕으로 직원들이 교육행정 업무의 개선 방안을 찾고 AI 활용 방법을 공유하도록 마련됐다.

◇중·고교 8개 팀, e스포츠로 팀워크 겨룬다

부산 지역 중·고등학생들은 e스포츠 경기에서 역할을 나누고 전략을 세우며 팀 단위 협업을 경험한다.

부산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은 오는 7일과 14일 SW·AI교육거점센터 e스포츠 파크에서 '2026년 하반기 e스포츠 챌린지 매치'를 개최한다.

대회에는 지역 중·고등학교에서 선발된 8개 팀이 참가하며, 중등부는 '리그 오브 레전드', 고등부는 '발로란트' 종목으로 진행한다. 각 팀은 5명으로 구성하고 7일 단판 토너먼트 방식의 예선을 거쳐 14일 3전 2선승제 결승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학생들이 즐기는 e스포츠를 교육활동과 연결한 행사로, 참가자들은 팀원들과 공동 전략을 세우고 경기 상황에 맞춰 각자의 역할을 조정하며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결승전은 '2026년 하반기 스와이(SWAI) 디지털 체험 페스티벌'과 연계해 열리며 모든 경기는 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중계한다. 참가 학생 전원에게 기념품을 제공하고 우승팀에는 별도 부상을 수여한다.

newsb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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