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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추석 연휴 이틀째인 25일 부산 북항친수공원에 상어를 보려는 시민과 관광객이 몰리면서 공원 일대에 극심한 교통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전 9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북항친수공원 일원에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있으니 방문객께서는 차량 이용을 자제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는 내용의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전날에도 북항친수공원으로 향하는 차량이 몰리자 시는 잇따라 안전안내문자를 보냈다. 교통정체와 관련한 안전안내문자는 이틀 동안 모두 네 차례 발송된 것이다.
부산시설공단에 따르면 24일 하루에만 10만 1000명이 이곳을 찾았다. 평소 휴일 방문객 약 2000명과 비교하면 50배 정도 많은 규모다.
관람객이 상어가 머물고 있는 경관수로와 제4·5보도교 주변에 집중되면서 부산시 등 관계기관은 해당 구간을 중심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현장 상황에 따라 관람객을 분산하고 있다. 혼잡이 심해지면 일부 구간의 진입을 제한하거나 관람객의 이동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상어는 지난 18일 북항친수공원 경관수로에서 처음 발견됐다. 몸길이는 약 3∼3.5m로 국립수산과학원은 무태상어로 추정하고 있다. 관계기관은 곡선 형태로 꺾인 인공수로의 구조 때문에 상어가 바다로 빠져나가는 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상어가 수로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부산과 북항을 연상시키는 '부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배우 한상진은 자신의 SNS에 상어를 촬영한 영상을 올리고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 중요하다"며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에서 따온 '부크'라는 이름을 제안했다.
동구는 한복을 입은 상어 캐릭터를 공개하고 북항친수공원과 초량이바구길, 초량차이나타운 등을 연계한 관광코스를 소개했다. 지역 기업들도 상어를 활용한 이미지와 영상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관련 콘텐츠가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시와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은 추석 연휴까지 상어가 스스로 수로를 빠져나가는지 지켜볼 예정이다.
연휴가 끝난 뒤에도 상어가 수로에 머물 경우 안전하게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구조 방안을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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