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영주, 9일간 '인삼의 힘'에 취한다…풍기인삼축제 10월 3일 개막

체험·먹거리·공연 한자리에…대한민국 대표 인삼축제
오세득 셰프 푸드쇼, 태진아 공연까지 풍성


'2026 영주 풍기인삼축제'가 오는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풍기읍 남원천과 풍기인삼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축제장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풍기인삼을 구입하는 모습. /영주시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가을 경북 영주가 500년 전통의 풍기인삼을 앞세워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2026 영주 풍기인삼축제'가 오는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풍기읍 남원천과 풍기인삼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단순히 인삼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행사를 넘어 풍기인삼의 역사와 가치, 건강한 먹거리, 체험과 공연을 한자리에서 즐기는 체류형 축제​로 꾸며진다.

특히 지역 상인의 참여를 확대하고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인삼을 활용한 먹거리를 강화해 축제장을 '보고 지나가는 곳'이 아닌 걷고, 맛보고, 체험하며 머무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축제 첫날인 3일에는 풍기에서 처음 인삼을 재배한 것으로 알려진 개삼터에서 고유제를 열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풍기인삼의 역사적 상징성을 담은 주세붕 군수 행차 재현 행사가 풍기역에서 축제장까지 이어지며 관광객들에게 풍기인삼의 역사와 전통을 알린다.

개막식 이후에는 가수 장한별과 성리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축제 첫날 분위기를 달군다.

'2026 영주 풍기인삼축제'가 오는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풍기읍 남원천과 풍기인삼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풍기인삼축제장이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모습. /영주시

역사와 전통을 재현하는 프로그램에 현대적인 공연과 체험 콘텐츠를 더해 풍기인삼이 가진 오랜 가치와 대중적인 매력을 동시에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는 관광객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다.

인삼깎기 경연대회, 인삼 인절미 떡메치기, 인삼 건강 족욕, 선비문화 체험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축제기간 내내 이어진다.

인삼을 소재로 한 관광객 참여형 레크리에이션도 마련돼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풍기인삼을 어렵고 낯선 특산물이 아닌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친숙한 문화 콘텐츠로 만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4일에는 스타 셰프 오세득이 풍기인삼을 활용한 새로운 요리를 선보이는 푸드 토크쇼 '풍기 기운 한입’'이 열린다.

현장에서 직접 요리를 시연하고 완성된 메뉴를 맛보는 프로그램으로, 전통적인 인삼의 이미지를 넘어 현대적인 식재료로서 풍기인삼의 가능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기간 공연 무대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지역문화예술인 공연을 비롯해 덴동어미 화전놀이, 국립청년연희단 풍물공연 등이 이어지며 영주 지역의 전통문화와 현대 공연이 축제장 곳곳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10일에는 소백산 영주풍기인삼 가요제와 태진아 축하공연이 열리고, 축제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김용빈과 길려원의 폐막 축하공연으로 9일간의 축제를 마무리한다.

풍기인삼을 직접 보고 구매하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축제장에 마련되는 5대 인삼시장 판매장에서는 풍기인삼과 다양한 관련 제품을 판매한다.

현장 구매객을 위한 인삼 세척과 택배 서비스도 운영해 관광객들이 무겁게 들고 이동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전국 어디서든 풍기인삼을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우량인삼 전시를 통해 품질 좋은 풍기인삼을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으며,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인삼을 직접 살펴보는 재미도 더한다.

풍기인삼축제 포스터. /영주시

올해 축제에서는 지역 업체 중심의 먹거리 공간을 조성해 지역 상권과 축제의 연결성도 강화한다.

인삼한방수육과 인삼비빔밥, 인삼칼국수, 인삼튀김 등 풍기인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가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여기에 풍기인삼 아이스크림과 홍삼 음료 등 이색적인 디저트까지 더해 어린이와 젊은 세대도 인삼을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전통적인 인삼 먹거리부터 현대적인 디저트까지 인삼의 활용 범위를 넓혀 '인삼은 건강식'이라는 이미지를 넘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지역 대표 먹거리​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축제는 축제장 안에서만 소비되는 행사가 아니라 풍기읍 일대와 인삼시장, 주요 교통거점을 연결하는 관광형 축제​를 지향한다.

축제장과 인삼시장, 주요 기차역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해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인삼시장과 지역 상권까지 자연스럽게 둘러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상권으로 소비가 이어지는 지역경제형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영주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올해 풍기인삼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인삼인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직접 맛보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가을 영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풍기인삼의 깊은 맛과 건강한 기운, 축제의 흥을 함께 느끼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을의 길목, 영주 풍기에 인삼 향이 다시 퍼진다. 9일간 이어지는 2026 영주 풍기인삼축제는 전통과 체험, 먹거리와 공연을 한데 묶어 '인삼을 사는 축제'에서 '인삼을 경험하는 축제'​로의 변화를 보여줄 전망이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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