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화 광양시장 후보, 유세 현장서 '부적절 제스처'로 논란 확산

자신 향해 고성 지른 80대 시민에게 부적절 손동작
박성현 후보 측 "고령 유권자 비하, 공개사과 하라"


24일 광양시 옥곡시장 유세현장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정청래 대표의 지원유세를 기다리고 있다. /김영신 기자

[더팩트 l 광양=김영신 기자] 전남 광양시장 선거전이 막판으로 향하는 가운데 유세 현장에서 나온 정인화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제스처'가 '노인 비하' 논란으로 치닫고 있다.

박성현 무소속 광양시장 후보 측은 26일 성명을 내고 "정인화 후보가 유세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고령 유권자를 향해 부적절한 손동작을 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25일 민주당 옥곡시장 합동유세 현장에서 한 80대 시민이 정 후보를 향해 "정인화 XX 내려와"라고 고성을 지르자, 이를 본 정 후보가 자신의 머리에 손가락을 빙빙 돌리는 동작을 한데서 시작됐다.

박성현 후보 측은 "시민의 비판과 의견을 경청해야 할 후보가 유권자를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행동을 했다"며 "공직에 출마한 후보라면 시민의 쓴소리도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고령 유권자와 시민들에게 입장을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시민은 "엎드려뻗쳐 해프닝과 함께 정인화 후보의 이런 행동은 광양을 전국의 웃음거리로 만들었다"며 "왜 우리 광양이 후보 한 사람 때문에 보수언론과 보수정치인의 조롱거리가 되었느냐"고 혀를 찼다.

이번 논란에 대한 정인화 후보 측은 아직 뚜렷한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으며, 해당 영상은 삭제됐다.

선거가 막판으로 갈수록 후보들의 발언과 유세 현장 상황이 빠르게 쟁점화되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는 정책 경쟁과 함께 후보들의 태도와 소통 방식도 유권자들 판단 기준의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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