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동화 구리시장 후보 "군림하는 시장 아닌 도구로서의 시장될 것"

GH 1년 내 이전·농수산물시장 신축 이전·역사테마특구 조성
"백경현, 시민 상대 '희망고문'…신동화는 정부·경기도와 '원팀'"


신동화 더불어민주당 구리시장 후보. /구리=양규원 기자

[더팩트ㅣ구리=양규원 기자] "거리에선 '정말 시장 얼굴 보기 어렵다'는 불만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시민 위에 군림하는 시장이 아닌 시민들에게 쓰일 도구로서의 시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지난 24일 경기 구리시 수택동에 마련된 선거캠프에서 <더팩트>와 만난 신동화 더불어민주당 구리시장 후보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뛰어들게 된 이유를 이 같이 설명했다.

3선 구리시의원을 지내며 현재 구리시의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 후보는 "12년간 시의원으로서 시 집행부의 행정에 대해 날카로운 지적을 하고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문제점을 찾아내 개선을 요구했으며 예·결산 심사를 통해 낭비되는 에산이 없는지 꼼꼼히 살폈음에도 구리시의 재정 자립도는 27%에 머물고 있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 때문에 이젠 직접 행정을 이끌어 이 같은 문제를 바로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특히 "정치인들은 희망을 쫓는 정치가 아니라 희망을 키우는 정치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현 백경현 시장은 지난 총선 시기 느닷없이 '구리시 서울 편입'을 주장했었는데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는 사안임에도 이번 선거에서 다시 '서울 편입'을 공약으로 걸고 시민들을 상대로 '희망고문'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 때문에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구리시 이전이 완전히 멈춰섰다"며 "경기도 입장에서도 서울로 가겠다는 도시에 경기도 산하 기관을 보낼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신 후보가 이 처럼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는 GH 이전이 구리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그는 "GH는 자본금이 2조 원이 넘고 1년 매출이 1조 원이 넘는다. GH를 찾는 인구가 1년에 1만 명으로 추산되고, 지자체에 내는 세금도 1년에 150억 원 이상 되는 걸로 예상하고 있다"며 "게다가 GH가 구리시에 위치하게 되면 토평 2지구 사업에 GH가 참여하도록 할 가능성도 커지며 구리도시공사의 공동 참여도 고려해 볼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보상 협의 과정에서도 구리도시공사가 시민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 과정에서도 시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하기 수월해지고 거기에서 나오는 개발 이익을 LH가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구리시도 전달돼 주거 환경 개선 사업 등의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GH를 최소 1년 이내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신 후보는 "노후화된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을 AI에 기반한 물류 시스템을 제대로 갖춘 현대화된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탈바꿈시켜 수도권 동북부의 가장 크고 근본이 되는 시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인천처럼 새로운 부지에 시장을 건립, 이전하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존 부지인 왕숙천변은 메디컬 라이프가 가능한 복합 개발을 통해 다산·별내·갈매 지역과 함께 레벨 업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신 후보는 이와 함께 자신의 핵심 공약으로 '57사단 부지 내 역사 테마 특구 조성'을 강조했다.

태조 이성계를 비롯, 영조와 선조 등 조선시대 왕들이 잠들어 있는 동구릉과 연계해 전주의 한옥마을과 용인의 민속촌이 합쳐진 '역사 테마 특구'를 재현해 내겠다는 것이다.

신 후보는 "동구릉 일대를 둘러본 관람객들이 곧장 조선의 역사 문화 체험 전시관을 들르도록 만들고 이후 상설 공연장에서 취타대 공연을 볼 수 있도록 하거나 어가행렬을 재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보고, 즐기고, 먹고, 잠자리까지 한 지역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해 수도권 지역 청소년들이 역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외국인들에게 우리 역사의 뿌리를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후보는 마지막으로 자신이 당선되야 할 이유에 대해 "구리시의 멈춰 서 있는 경제와 활력을 되찾기 위해선 이재명 정부, 추미애의 경기도, 신동화의 구리시가 '원팀'으로 움직여야 가능해 진다"면서 "지금의 구리시에 산적한 현안과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시장이 필요한 시기기 때문에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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